전주KCC 개막전…하승진 제 몫 톡톡
전주KCC 개막전…하승진 제 몫 톡톡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4.10.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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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2015 프로농구 개막전 전주kcc와 원주 동부의 경기가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김얼기자

 ‘부자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전주 KCC와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아들 쪽이 먼저 웃었다.

 지난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전주 KCC는 원주 동부에 59-65로 졌다. 특히, 아버지 허재(전주 감독)와 아들 허웅(동부 가드)의 부자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허웅이 엔트리에서 빠져 직접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KCC는 개막전에 패했지만 돌아 온 센터 하승진이 존재감을 과시해 시즌 승리 기대감을 갖게 했다.

 김주성과 윤호영 등 호화멤버를 자랑하는 동부와의 개막전에 KCC는 KBL 최고 수준의 패스를 가진 김태술과 KBL 최장신 하승진(221㎝)을 내세워 승리에 도전했으나 지난 시즌 최하위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KCC는 2년 만에 복귀한 하승진이 17점 13리바운드 3블록으로 맹활약했지만, 간발의 차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4쿼터에 하승진·박경상을 앞세워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잡힌 리드를 바꾸지는 못했다.

 1쿼터 하승진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존재감을 나타냈다. 동부 사이먼 위로 걷어내는 리바운드 능력은 역시 위협적이었다. 8분 57초 김주성을 앞에 두고 훅슛을 성공시키며 복귀 첫 득점을 기록했다. 하승진은 2쿼터 8점을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잦은 실책이 문제였다. 반면 동부는 전반을 36-2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야투 성공률에서도 확실한 차이가 났다. 전반 동부의 성공률은 57%였지만 KCC는 26%에 머물렀다.

 KCC는 3쿼터 동부에 20여점차로 끌려갈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잦은 실책과 저조한 야투율을 보였기 때문. 수비는 헐거웠고 주포 윌커슨 마저 어이없는 실책을 하기도 했다. 하승진의 제 몫이 돋보였다.

 4쿼터. 그대로 무너질 것 같았던 KCC는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박경상이 3점포를 터뜨리며 활약했고 하승진이 골밑에서 불씨를 살려 나갔다. 하승진은 4쿼터 6분,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KCC는 종료 1분을 남기고 4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승리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허재 감독은 “확실히 손발이 맞지 않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그래도 3~4쿼터를 좋게 마쳐 다행이다”면서 “하승진이 의외로 체력적인 면에서 괜찮은 것 같아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초반 부진한 ‘슬로우 스타터’라는 오명을 벗는 KCC의 활약이 기대된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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