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스트라이크 59개)였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 타석에서 스콧 밴슬라이크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7회말 2점을 내주며 1-3으로 패배, 시리즈전적 1승2패로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지난 달 13일 후 24일 만의 첫 등판이어서 류현진의 컨디션에 관심이 집중됐다. 류현진은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피칭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맷 카펜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카펜터였다. 류현진은 2사 후 맷 홀리데이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4번타자 쟈니 페랄타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 첫 위기가 찾아왔다. 맷 아담스, 야디어 몰리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존 제이를 삼진, 콜튼 웡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상대 선발 존 래키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3회말 카펜터에게 1점 홈런을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카펜터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매 경기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류현진은 1사 후 홀리데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4회말 1사 후에는 존 제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웡을 2루수 땅볼로 유도, 더블플레이로 연결시켰다.
5회말은 깔끔했다. 공 1개로 래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카펜터는 유격수 땅볼, 그리척은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초 최근 7연속 삼진을 당했던 푸이그가 3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 맷 캠프가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핸리 라미레즈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초 공격 때 스캇 반 슬라이크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7회말 스캇 엘버트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엘버트는 첫 타자 몰리나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1사 3루에서 콜튼 웡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엘버트는 ⅔이닝 동안 2실점 3피안타 1피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9회초 라미레즈와 크로포드의 연속 안타로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2사 1, 3루에서 A.J. 엘리스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