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위해선 집행부와 의회가 따로 없다
군민 위해선 집행부와 의회가 따로 없다
  • 우기홍 기자
  • 승인 2014.10.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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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지역 도시가스 공급사업과 관련된 보조금 지원문제가 군민들 사이에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순창군과 의회는 보조금 지원문제와 관련해 이견이 있었다.

 주민분담금 군비 지원해 공급관로를 설치하고, 인입관로는 자체부담 설치한다는 것과 인입관로도 군비를 지원하자는 의견이 부딪친 것. 즉, 예산 문제나 형평성 문제로 모두 지원하는 게 어렵다는 의견과 주민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이견(異見)의 핵심이다.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이 결론이 났다. 집행부인 군과 의회가 지난달 30일 관련 조례안 개정 등을 통해 조속한 공급관로 설치에 노력한다는 포괄적인 합의를 이미 마친 것. 따라서 두 기관이 그동안 이견을 좁힌 후 군민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사업에 서로 협력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행부의 수장은 황숙주 군수다. 황 군수의 상징은 정직과 소신이다. 의회의 대표는 이기자 의장이다. 이 의장도 조용하지만, 강단 있는 여걸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은 남계2지구 도시가스 공급사업과 관련해 그동안의 진통은 있었지만 결국은 서로 양보해 이견을 하나로 모았다. 합의한 배경은 다음 선거도 아니며, 사리사욕도 아닐 것이다. 오로지 군민의 더 나은 생활과 불편해소를 위해서라고 기자는 판단한다.

 순창읍 남계2지구 도시가스 공급관로 설치사업에 해당하는 마을은 시기와 기전, 남은 등 모두 6곳. 320가구가 해당될 전망이다. 해당 주민들에게는 두 기관의 합의가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본격적인 공급관로 공사가 시작되려면 해당 도시가스회사 측의 입장이 변수다. 즉, 공사비용이 문제다.

 사기업인 가스회사 측의 입장으로는 수익성 여부는 공급관로 공사에 절대적으로 참고할 사항일 수 있다. 하지만, 군과 의회가 양보한 만큼 기업의 사회환원 차원에서라도 회사 측의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요자인 순창군민을 위해서.

순창=우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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