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빈 상자 버릴 때는 주의해야
택배 빈 상자 버릴 때는 주의해야
  • 채규병
  • 승인 2014.10.0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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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나 가정에서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 되면서 택배이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물품배송을 위한 택배 서비스는 편리성과 경제성 등의 이점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 배달된 택배 빈 상자를 여러분은 어떻게 버리고 있는가요?

 우리 주변 아파트 쓰레기 폐지 집하장에서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텔레비전 홈쇼핑을 통해 주문한 택배 운송장이 종이상자에 붙여 있는 상태로 버려진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무심코 버린 택배 운송장이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렇듯 택배 상자 겉면에 부착된 화물 운송장에 주소, 이름, 전화번호 등 각종 배송지 정보가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각종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로 쓰레기장에 버려진 택배상자에 붙은 운송장 정보를 이용해 택배 배달원을 사칭해 주거에 침입하여 강력범죄를 일으키는가 하면 운송장에 적힌 전화번호를 이용해 집으로 전화를 걸어 전화를 받지 않으면 빈집인 것을 확인한 후 빈집털이를 하거나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되는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부 택배회사에서는 운송장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전화 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해 가상 전화번호를 기재해 실제 연락처가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개인정보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번거롭더라도 운송장을 떼어내고 택배 박스를 버리거나 배송지 정보가 붙여있는 배송스티커 부분이라도 잘게 절단해 개인정보가 보이지 않도록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등 직접 범죄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부터 집이나 사무실에 배달된 택배의 빈 상자를 여러분은 어떻게 버리시겠습니까?

 지금은 자신의 개인정보는 자기 스스로 지키는 작은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채규병 / 군산경찰서 흥남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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