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도자의 부활을 꿈꾸는 부안청자박물관에 1일 현재 관광객 4만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하루 130여명, 월 4천여명에 탐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만9452㎡의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5610㎡ 규모로 건립된 부안 청자박물관은 청자역사실과 청자명품실, 수장고, 청자제작실 및 체험실, 특수영상실, 기획전시실 등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국 도자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피고 복합적인 문화체험 공간이다.
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도자기에 담겨 있는 도공들의 땀과 장인정신을 배우고 직접 만든 작품을 건조 후 초벌 및 재벌을 거쳐 택배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탐방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청자박물관은 전문강사를 통해 도자기제작에 필요한 이론 강의와 흙 반죽부터 성형까지 전 과정을 보여줘 체험 전에 동기유발 및 학습효과가 뛰어나 청소년 및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부안 청자박물관의 도자체험은 전북도교육청 진로체험 기관으로 선정돼 운영 중이며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전북도 누리사업단의 체험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청자박물관에는 10월 중 군산아리울초등학교와 전주동북초등학교, 섬진중학교, 전주온고을중학교 등 1천16여명의 학생들이 도자체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청자박물관은 도자체험 외에 학생과 일반인,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일반적인 도자체험은 물론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생활용기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전문도공 양성을 위한 도자반을 개설해 운영한다.
또 전문가를 위한 청자 제작에 대한 각종 표준자료를 제공해 고려청자를 재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치해 운영한다.
청자박물관 관계자는 “다각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함으로써 흙으로 빚은 보물을 몸소 체험하고 부안고려상감청자 재현사업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안=방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