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청에서의 생활
중국 옌청에서의 생활
  • 정선미
  • 승인 2014.09.2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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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현재 옌청사범대학교에서 중국어를 공부 중인 정선미라고 합니다. 벌써 중국에 온지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두 달동안 옌청에서 지내면서 느끼는게 참 많았습니다.

 맨처음 인천공항에서 옌청 가는 비행기를 탔을 때는 설레임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두 시간 비행 후 도착한 옌청은 신기했습니다. 같이 온 친구와 둘이 모든 걸 해결하려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입국심사 후 저희는 학교에서 마중 나오신 선생님을 만나 같이 학교로 이동하였습니다. 옌청의 첫 인상은 좋았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해서 대충 짐정리를 하고 분반시험을 보고난 뒤 국제교류처에서 소개시켜 준 한국어과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중국 음식은 적응하기 매우 힘들다고 해서 걱정을 하고 왔지만 걱정한 게 우스울 정도로 너무 맛있고 음식이 잘 맞아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중국이 너무 추워서 옷을 갈아입은 뒤 친구들과 롯데마트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롯데마트에서 생필품을 사고 기숙사로 돌아와서 정리를 하고 쉬었습니다. 다음 날 같이 지내는 기숙사 친구들과 밥도 먹고 시내 구경을 갔습니다.

 옌청의 교통은 질서라는 게 없는 것 같았습니다. 길거리에서도 사람이 먼저인 한국과는 달리 차가 먼저이고 초록불인데도 클락션을 울리는 등 양보라는 것도 없었습니다. 옌청에 온 며칠 동안은 클락션 소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길을 다닐 때마다 귀를 막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월요일이 되어 첫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선생님은 초급반인 저희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시면서 천천히 저희를 이해시켜 주셨습니다. 수업은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은 중국 친구와 일대일로 공부하는 시간이 있어 중국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었습니다. 서로 웨이챗 아이디를 공유하여 연락하고 같이 놀러 가고 밥도 먹었습니다. 중국 친구들과 함께 옌두공원에 놀러가서 사진도 찍고 학교식당에서 밥을 먹어봤습니다. 또한 학교 뒤에는 위차이루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 식당과 작은 상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식당에서 밥 먹기 싫을 때는 주로 위차이루에 가서 밥을 사먹었습니다. 위차이루는 값도 싸고 맛있고, 한국 음식을 파는 가게도 있어서 주로 친구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또 학교뿐만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친구들을 사귀어서 같이 쇼핑도 가고 밥도 먹고 옌청 생활이 매우 재미있어졌습니다. 지금은 대외중국어과 친구들과 더욱 친해져서 그 친구들과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외중국어과 친구들은 가끔 영어를 쓰지만 저희가 잘 알아 듣도록 천천히 얘기하고 못 알아 들으면 직접 몸으로 표현까지 하면서 얘기를 해주어 잘 알아 들을수가 있었습니다.

 비록 아직 온지 두 달밖에 안 지났지만 앞으로 남은 두달 동안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가고 싶습니다. 또한 옌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물도 깨끗하고 공기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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