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의 아름다운 시골, 환경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기
장쑤의 아름다운 시골, 환경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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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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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날의 우시(無錫) 빈후구(濱湖區) 룽샹가도 량자완촌에는 별장식 농가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전기선이나 수도관은 모두 지하에 매설되었고 동네입구에는 버드나무가 휘늘어지고 고목들이 창연한데 노인들이 나무 아래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춤을 즐기고 있었다.

 요즘 장쑤성에는 량자완촌 같이 아름다운 시골마을들이 점점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성에서 농촌환경정리사업을 전개한 이래 이미 4분의 3에 달하는 시골이 정리사업을 완성하였다. 그리하여 “계획이 합리적이고 도로가 발달하며 시설이 잘 갖추어져 주거환경이 편하며 특색이 선명”한 시골동네들이 많이 생겨났다.

 2011년 9월, 장쑤는 <전성농촌환경정리사업계획>을 세우고 3∼5년 사이에 농촌마을에 대하여 환경정리사업을 적극 실시함으로써 환경 정화, 미화, 녹화 사업과 도로정비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였다. 현재 장쑤 남부의 5개 시와 양저우, 난퉁은 정리사업을 이미 완성하였다.

 그리하여 창수의 구리(古里)에는 아담한 다리에 냇물이 지줄대며 흐르고, 이싱의 장주(張渚)에는 연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으며, 까오춘현 란시(藍溪)촌은 동네 곳곳마다 민속적인 요소들이 흘러 넘치고 있다…… 장쑤성 주택건설청 자오칭훙(趙慶紅) 처장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도시향촌 발전의 일체화는 결코 도시와 농촌의 동일화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향촌정리사업은 차별화와 상호보완성의 원칙에 의거하며,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경관 특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농촌마을들이 획일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안되지요.”

 농촌 주민들에 있어 바뀐 것은 생활환경 뿐만 아니라 생활방식도 따라서 변화가 생겼다. 리양 텐무호진 싼썽촌 환경미화담당 차오방싱 씨는 매일 아침마다 5개 주민소조의 쓰레기를 동네쓰레기저장고로 운반한다. 그에 의하면 “모두들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꼭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내놓는 습관이 생겼지요.” 라고 하였다.

 농민들이 더욱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은 환경 개선이 치부의 기회도 가져다 준 점이다. 지난 2년 동안 장쑤성은 농촌환경정리사업과 시골관광산업을 결합시켰는 바 특색관광, 농가체험여행 등을 개발하였다. 그리하여 시골관광 인원은 약 500만 명에 달하였고 농민 수입은 20억 위안을 기록하였으며 관련 산업 수입도 120억 위안을 넘어어섰다.

 쥐룽 화양진은 현대농업산업단지에 의거하여 생태농업관광을 발전시킴으로써 주민들의 수입도 많이 증대되었다. “지역 별미인 거위고기를 찾는 손님들이 과거에 비해 배로 늘어났고 날마다 수십 테이블씩 꽉 차는 바람에 좌석이 부족하지요.” 쥐룽 화양진 신팡촌 주민 마지 씨는 성수기마다 항상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바쁘게 보낸다고 하였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서 농가체험관광업에 종사하는데 자신의 선택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이처럼 환경정리사업의 이익을 농민들도 향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매우 환영을 받고 있다. 8일 오전 난퉁 장안진 저우좡의 쑨슈밍 씨는 1,500미터에 달하는 하도의 수초 정리작업을 끝냈다. 그는 이 곳을 임대하여 물고기 양식을 함으로써 연간 3∼4만 위안 수입을 더 올리게 되었다. 연말이면 주변 이웃들에게 물고기도 나누어 줄 수 있었다. 과거에는 강변이나 집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도록 동사무소에서 비용까지 지원하였으나 주민들이 오히려 콩이나 목화를 재배함으로써 화초가 도저히 생장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저렴하게 양식장으로 임대를 놓고 임차인으로 하여금 하도 관리를 담당하게 한 것이다. 또한 강변의 나무는 가가호호에 배당하여 책임지게 하고 판매수익의 70%는 동네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저우주하이 서기에 의하면 동네 주민들은 물고기도 맛볼 수 있게 되었고 나무 심기로 수만 위안의 수입도 올리게 되었기에 환경 보호에 당연히 더욱 열심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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