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겨울방학 조기 시작 추진
중·고교 겨울방학 조기 시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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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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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겨울방학이 일찍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학년 말인 12월과 2월에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여름방학을 줄이고 겨울방학을 늘리자는 취지다. 하지만 학기 시작 후 교육당국이 공문을 내려보내 시점이 늦은데다 권고사항에 불과해 일선 학교에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정의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기말 교육과정 운영 관련 조치사항 현황’ 자료를 검토한 결과 부산·세종·전북·경남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교육청이 관내 중·고교에 겨울방학 조기 실시를 권장했다고 28일 밝혔다.

 고3 수능 이후와 중3 기말고사 이후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취약시기 학사운영 정상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대체적으로 중학교는 여름방학을 짧게 하고 고교 입시와 중3 기말고사를 늦춘다. 겨울방학은 앞당겨 기말고사가 끝나면 곧바로 방학이 시작되도록 한다.

 고3은 수능 전에 수업을 늘려 수능 이후 수업시수를 적게 한다. 입시 이후나 2월에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꿈끼 탐색 주간’이나 시도 차원의 학기말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난 3월 일선 교육청으로 보냈고 교육청들은 4월까지 각 학교에 권장했다.

 구체적으로 중학교 여름방학 단축과 기말고사 조정은 각각 13개 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권했다. 또 고등학교 여름방학 단축과 수능 전 수업시수 편성은 각각 15개 교육청이 권장했다.

 하지만 방학과 기말고사 및 수업시수는 학교장 권한이기 때문에 개별 학교에 따라서 실제 시행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수능이나 고입전형 이후의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학교교육과정 편성 과정에 비춰볼 때 공문발송 시기가 부적절했다고 정 의원은 비판했다.

 통상 일선 학교는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부터 의견을 수렴해 이듬해 2월까지 그 해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짜는데 교육부의 권고시점은 신학기 시작 이후였기 때문이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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