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호원대 ‘우슈’ 최고 성적
인천 아시안게임, 호원대 ‘우슈’ 최고 성적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4.09.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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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성 선수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호원대(총장 강희성)가 이름을 날렸다.

 지난 20·21일 열린 우슈대회에서 이 학교 재학생인 이하성과 이용현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신고했다. 한국은 네 종목에서 금·은·동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어서 효자 종목으로 급부상했고 그 중심에 호원대가 있다.

 지난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에서 이하성(무도경호학부 2)은 9.71점을 획득해 마카오의 자루이(9.69점)를 0.02점 차이로 제치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아시안게임 우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이용현 선수

 한국 우슈 투로 장권 부문 국가대표인 이하성은 본인이 직접 개발한 창작 품새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동작질량과 난이도에서 각각 만점인 5점과 2점을 받았으며, 연기력에서도 2.71점의 높은 점수를 얻어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이하성은 “장권 종목에 워낙 잘 하는 선수가 많아 사실 대표팀에 선발된 것 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얼떨결에 아시아정상에 오르게 됐다”고 기뻐했다.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21일에는 이용현(호원대 무도경호학부 1)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용현은 우슈 투로 남자 도술·곤술에서 합계 19.36점을 획득하며 베트남 응구옌 만 쿠옌(19.33점)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도술·곤술은 각각 날이 하나인 칼과 곤봉을 이용해 벌인 두 번의 연기 평점을 더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이용현은 “첫 국제대회에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메달을 따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기대 이상의 성적에는 경기장을 찾아준 국민 여러분의 응원의 힘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생 이용문(호원대 무도경호학부 1)은 우슈 남자 남권·남곤 전능 부문 결승에서 총 19.25점(남권 9.63, 남곤 9.62)을 얻어 6위로 마무리했다.

 강희성 총장은 “그간 우리 대학에서 우슈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해왔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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