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전주] 1. 미국 스마트시티를 가다
[스마트시티 전주] 1. 미국 스마트시티를 가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4.09.2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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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스마트디자인

<1>미국 뉴욕 스마트디자인

지난 2008년 정부는 유비쿼터스 도시의 건설 등에 관한 법률과 종합계획 등을 마련함으로써 현재까지 스마트 시티 육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독거노인 서비스는 경기도 성남에서, 버스정보시스템은 서울에서, 음식물쓰레기 관리서비스는 전주에서 각각 시작됐다. 그만큼 전주가 지역경제의 낙후와 열악함과는 달리 스마트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가지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전북혁신도시에 최근 농촌진흥청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이 잇따라 이전하거나 이전을 준비중이다. 이런 공공기관들은 스마트 시스템과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자족형 공공기관을 표방하고 있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전북 혁신도시도 전주의 자립형 스마트 씨티와 U씨티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통해‘스마트씨티 전주’라는 타이틀로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의 선진지를 취재, 총 6차례에 걸쳐 보도를 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미국 뉴욕은 모두가 잘 알다시피 전 세계의 최첨단 기술과 패션, 아이디어가 융합된 다양성을 가진 도시다. 스마트시티는 뉴욕에서도 접목되어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유명한 스마트디자인 회사를 비롯해 엘로우캡 택시, 친환경 그린마켓, 고가철도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킨 하이라인 등 일상생활 곳곳에 스마트디자인이 접목되어 있다. 미국 취재 첫 날 방문한 뉴욕의 스마트디자인 회사는 외관부터 독특한 분위기속에서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디자인 회사의 직원들은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크고작은 회의실에서 각자 자신들의 일을 하느라 분주했다. 이 회사는 친환경생활용품을 개발해 사람들에게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는 목적이 있다. 다시 말해 이들이 추구하는 스마티시티 디자인전략은 인간의 심리적 마인드까지 고려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 스마트디자인 회사는 지난 1980년 창립했다. 일상생활 용품 디자인으로 시작해 디지털, 피지컬 디자인까지 포함,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보통 시민들을대상으로 한 작은 일상용품부터 비즈니스(사업자) 모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주요 타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새로운 스마트디자인을 추구한다. 이 회사의 사무실은 뉴욕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등에 소재하고 있으며 혁신적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 유럽 등의 회사와 일하고 있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며 우리나라 모 카드회사의 광고에도 참여한 바 있다.

영국 출신으로 6년째 수석 산업디자이너를 맡고있는 이 회사의 알리스타 브램리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운을 뗀 뒤“하얀색과 검은색으로 된 감자 깎는 기계인 키친 상품을 25년 전에 개발, 상호나 이미지 창출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천개 이상의 상품이 다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유니버설 디자인(누구나 사용가능한 보편적인)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제품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감자깍는 칼의 첫 개발은 단순했다. 한 고객 부인이 애플파이를 만들기위해 사과를 깎는데, 칼의 손잡이를 잡을때 좀 불편해 깎기도 어렵고 잡는 것이 힘드니 부인이 잘 잡을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이 시발점이다.

아울러 스마트디자인 회사의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뉴욕 택시 프로젝트다.  도시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위한 것으로 택시는 절대적인 뉴욕의 필수품이다. 버스나 지하철보다 산업적인 목적에 맞춰 사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바꾸는데 집중했다.

공공프로젝트를 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사례다. 비영리 단계에서 택시를 뉴욕시에 바꾸도록 제안서를 제출해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프로젝트는 뉴욕시가 맡아서 추진하다가 이후 민간영역(제작사 닛산)으로 사업이 넘어왔다.

택시는 뉴욕에서 가장 최고의 유비쿼터스의 상징이다. 새롭게 뉴욕시를 누비고 있는 신모델은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의 닛산 SUV 자동차. 뉴욕의 공공프로젝트의 하나로 뉴욕시와 비영리단체 디자인 트러스트, 스마트 디자인사가 제휴해 지금의 스마트 디자인 택시를 탄생시켰다. 뉴욕시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최초의 택시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하물에 대한 충분한 공간과 넓은 실내, 인터콤 시스템을 통한 승객과 운전자의 안전제공, 독립적인 에어컨 시스템, 대형 선루프를 통한 스카이라인 관광 등을 할수 있는 스마트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다시 말해 스마트 디자인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누구나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첨단의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의 추구다.
 

▲ 리차드와이트홀 부사장

<인터뷰> 리차드 와이트홀 부사장

=산업디자인을 전공해 회사의 전반적인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리차드 부사장은 “스마트디자인 회사의 첫 걸음은 작은 것부터 키친 웨어, 전략적인 디자인까지 모든 부분에 대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바로 옥소(OXO)디자인입니다. 인체공학적 요소를 최대한 고려한 디자인으로 감자깍는 칼의 손잡이 부분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이 옥소 그립으로 이제는 주부들에게 대히트를 기록한 가정용품입니다.

옥소를 처음 만들때는 큰 호응을 받지 못했지만 이후 편안하고 고품질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스마트 디자인사와 제휴, 옥소 그립이라는 명품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옥소그립은 디자인과 비즈니스 혁신상을 수상했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사례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공열쇠는 확고한 유니버설 디자인의 원칙에 있습니다.

스마트 디자인의 영역은 무궁무진합니다. 이제는 손이 불편한 당뇨병 환자를 위한 주사기 디자인까지 확장해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스마트 디자인은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사람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기술은 항상 그 적용에 있어서 조심해야하며,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재미와 감동을 줘야합니다. 아울리 새로운 디자인전략을 꾸준히 연구하고 소비자 조사, 시장의 수시변화 등 소비자위주의 친화 개념이 중요합니다. 

미국=뉴욕 장정철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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