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선거, 본부-교수회 제 각각
전북대 총장선거, 본부-교수회 제 각각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4.09.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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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총장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제각각의 길을 걷고 있다. 대학본부는 학칙에 따라 '간선제'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교수회는 필연성을 강조하며 '직선제'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대 교수회(회장 이왕휴)는 18일 직선제 총장선거에 출마한 김관우(기호1번)·양오봉(기호2번)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직선제 관철을 주장했다. 이 회장은 "총장 입지자 10명 가운데 공모제에 뜻을 둔 8명 중 7명이 직선제를 옹호하고 있다"며 "침묵하는 다수가 동조하면 동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교육부의 부당한 간선제 방식에 문제가 있어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직선제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직선제 당선자에 대한 교육부 추천과 대통령 임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는 사전 설명자료를 내고 직선제의 부당성을 밝혔다. 본부는 "공모제에 의한 간선제 선거는 교수 총투표에 의해 학칙에 정한 제도이며, 전국 모든 국립대학이 이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직접선거는 법적·행정적 하자를 지니고 있어 원천적으로 무효다. 특히 직접선거는 2명의 출마자에 대한 인기투표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하했고, 교수회의 총장선정규정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각하됐다고 설명했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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