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마침내 문 연다
국립무형유산원 마침내 문 연다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4.09.18 17: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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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개원행사 개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이 정식 출범을 알리는 개원행사 ‘열림 한마당’을 오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유산원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겨레의 얼과 혼, 멋과 흥이 스며있는 무형유산은 전통의 발자취이자 내일의 문화다. 이와 같은 우리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오롯이 담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건립된 국립무형유산원이 마침내 내달 1일 그 문을 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이 한국과 세계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와 전승을 위한 선도기관으로서의 정식 출범을 알리는 개원행사 ‘열림 한마당’을 오는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유산원에서 개최한다. ‘형형색색’을 주제로 한 이번 개원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이 총감독을 맡아 무형유산의 다양성과 다채로움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의 정식 개원을 알리는 첫 걸음인 개원식은 10월 1일 오후 5시 유산원 중정에서 열린다. 국악인 남상일씨와 아나운서 백정원씨가 사회를 맡은 이번 개원식은 식전행사인 ‘대한민국 연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축하 영상물 상영’, 고(故) 정권진 명창을 추모하는 성창순 명창의 ‘오마쥬 공연’, 무형문화재 명인과 어린이 명창의 합창인 ‘아리랑 한마당’, 개원 퍼포먼스 ‘꽃박’,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대동마당’ 등으로 꾸려진다.

 또한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축하음악회가 진행된다. 가야랑이 사회를 맡은 이번 음악회는 남사당놀이, 처용무, 종묘제례,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판소리, 판굿 등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우리의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신명과 화합의 무대를 펼친다. 더불어 가수 안치환, 소프라노 김수현, 바리톤 오세민 등과 같은 대중적인 스타들이 출연해 열린 음악회 형식의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2일(오후 7시)과 3일(오후 2시, 7시) 얼쑤마루(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014 인류무형문화유산 초청공연’이 그것이다. 이번 초청공연에서는 한국에 인접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의 대표적 무형유산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가능성을 영화 및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9일부터 12일까지 얼쑤마루와 어울마루에서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 탱고와 파두, 플라멩코와 같은 친숙한 세계의 무형문화유산을 비롯해 판소리와 아리랑으로 대표되는 우리의 전통문화까지 세계의 무형유산을 포착하는 다채로운 영상을 통해 어제와 오늘을 잇는 미래의 가치를 발견한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농악의 흥겨움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4 대한민국 농악축제’(9일, 유산원 주변 및 중정), 전통공예를 전시·판매하는 ‘무형유산마켓’(1일부터 12일, 누리마루 1층 공예품전시판매장), 상설공연(4일과 11일, 얼쑤마루), 체험교육(4일부터 31일, 전승마루), 기업초대전(1일부터 12일, 유산원 전승마루 1층 워크숍 교육공간) 등 풍성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홍동 원장
 김홍동 원장은 “앞으로 국립무형유산원은 세계적 무형유산 복합기관으로 역할하며, 중요무형문화재의 발굴·전승·지원에 노력함과 동시에,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살아 숨쉬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더불어 지역사회와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사업 및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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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4-09-18 23:28:34
당연히 전주의 랜드마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