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긴 연휴, 즐거운 영화
[추석 극장가] 긴 연휴, 즐거운 영화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4.09.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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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가의 3대 성수기 중 하나인 추석을 앞두고, 극장가와 영화계는 벌써 분주한 모습이다. 올해 추석의 경우 주말을 끼고 대체 휴일까지 시행돼 5일이라는 긴 연휴 기간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추석에도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대작들이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가족 영화부터 케이퍼 무비, SF 액션 스릴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개봉하는 만큼, 오랜만에 골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註> 
 

 ▲ 화려한 캐스팅 돋보이는 ‘한국영화’

 올 여름에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 ‘군도’와 ‘명량’, ‘해적’이 맞붙었다면, 극장가의 대목인 추석에는 감동 드라마 ‘두근두근 내 인생’과 한국형 오락 영화 ‘타짜-신의 손’이 2파전을 펼칠 전망이다.

 ‘두근두근 내 인생’과 ‘타짜-신의 손’은 장르는 다르지만, 유독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인다. 먼저, ‘두근두근 내 인생’은 인기스타인 강동원과 송혜교가 부부로 호흡을 맞춰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 ‘타짜-신의 손’은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유해진, 이하늬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두 편의 영화가 전하는 감동과 재미는 전혀 다르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서로가 너무나 소중한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면서도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지난 2006년 684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얻은 영화 ‘타짜’는 전편에 이어 더욱 화려한 볼거리와 다양한 재미로 돌아왔다. ‘타짜-신의 손’은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최승현 분)이 고향을 떠나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벌이는 한판 승부를 화끈하게 그리고 있다.
 

 ▲ 화끈한 액션과 다양한 볼거리 ‘외국영화’

 한국영화에 맞서는 외화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중 가장 이목을 끄는 작품은 뤽베송 감독의 영화 ‘루시’다. 이 작품은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가 어느 날 갑자기 몸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게 되면서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할리우드 최강 제작진이 선사하는 액션의 신세계와 눈과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음악, 화려한 비주얼이 돋보인다.

 또, ‘스텝 업’의 다섯 번째 시리즈인 ‘스텝 업: 올인’도 만날 수 있다. ‘스텝업’ 시리즈는 매 작품마다 화려하고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와 흥겨운 음악, 짜릿한 로맨스를 선보이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댄스 영화이다. 이번 ‘스텝 업 : 올인’ 편에서는 세계 최고의 쇼 배틀에 참가한 인물들의 화려한 댄스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선사하는 가슴 따뜻한 영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도 9월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온 가족이 즐겨 볼 수 있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영화들로 구성한 ‘추석 연휴 특집 무료 상영회’를 진행한다.

    9월 7일 오후 1시 30분에 상영되는 영화 ‘해피엔딩 프로젝트’는 평생을 해로한 아내가 알츠하이머에 걸리자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직접 맞춤형 집을 지어 선물하려는 89세 남편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어 8일 오후 1시 30분에 상영되는 ‘우아한 거짓말’은 한 소녀의 죽음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와 학교 내의 문제를 비롯한 가족간의 이야기들을 밝은 시선과 위트 있는 대사들로 그려낸 영화이다.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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