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이미 위기 찾아왔다”
“한옥마을 이미 위기 찾아왔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4.09.02 17:44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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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명품 한옥마을 조성 계획 추진
▲ 김승수 전주시장 기자간담회가 2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승수시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김얼 기자

 김승수 전주시장이 2일 “전주 한옥마을은 이미 위기가 찾아왔고, 위기인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전주의 관광명소인 한옥마을에 대해 전주시장이 ‘심각한 위기’를 거론함에 따라 시 차원의 대책 마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김 시장은 이날 전북도의회 출입기자들과의 간담에서 “주차난과 숙박 문제, 음식, 물가 등과 함께 유무형의 콘텐츠 등 여러 측면에서 한옥마을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공간적으로도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시장은 이날 15분 정도의 간담에서 한옥마을과 관련해 약 5분 정도 말을 했고, ‘위기’라는 표현을 다섯 차례나 사용했다.

 김 시장은 “한옥마을에 집중되는 타지역 관광객들이 전주 전역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전주의 관광지가 주로 완산구에 집중돼 있는데, 덕진공원과 동물원을 새롭게 구상해 덕진구의 관광사이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완산구의 한옥마을과 덕진구의 덕진공원 등을 연계해 관광생태계의 거점으로 만들면 한옥마을 효과가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9월 말, 늦어도 10월 초에는 ‘명품 한옥마을’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시장은 전라감영 복원사업과 관련, “완전복원에는 1조 원가량의 막대한 돈이 들어 만약 추진하게 된다면 부분복원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늦어도 10월 초에는 결론을 내고 시 차원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항공대대 이전과 전주 컨벤션센터 설립 등 시정 현안에 대해서도 고삐를 죄고 선거 과정의 공약은 구체화하는 작업을 통해 실현 로드맵을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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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4-09-04 11:50:45
전주시장님, 말만 그럴싸하게 하지말고 강력하게 추진하세요. 전주감영, 전주컨벤션, 한옥마을 하나같이 말은 많은데 실제 추진되는 건 하나도 없네요. 협의만 하다 임기끝낼겁니까? 우리는 강력한 추진력있는 시장이 필요하지 말많은 시장 필요없습니다. 이미 전주시민의 여론이 어디에 있는지도 다 파악이 되었는데 뭘 그리 검토만 합니까?
복원찬성 2014-09-03 22:05:40
흉물스러운 구도청사를 그대로 두고 그뒤에다 전라감영을 복원할려는 생각은 극소수 감상주의자들의 헛소리일뿐입니다ㆍ외부에서볼때 도청건물에 가려 감영이 보이질않는데 전시행정 이외에 무슨 효과가 있을까요? 시장님 정말 답답합니다
dd 2014-09-03 09:58:31
무슨 감영 완전복원하는데 1조원이래...

암튼 감영의 빠른 복원이 한옥마을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음...

감영이 복원 또는 재탄생 되어야 구시가지(시내)와 한옥마을이 상생할 수 있음
ㅇㄹㅇㄹ 2014-09-02 22:37:37
방향은 맞으나,, 속도전으로 갑니다,, 그리고 광역도시에 걸맞는 인프라를 구축하시길,, 대기업 자본도 유치하여 대형호텔 과 리조트,, 휴양시설을 유치하여 휴양관광도시로 발전시킵시다,
힘내세요 2014-09-02 21:37:27
전주시민으로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