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류현진, 7이닝 1실점 14승
돌아온 류현진, 7이닝 1실점 1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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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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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팀의 연패를 끊고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 4피안타 7탈삼진으로 역투하며 팀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투구수는 84개(스트라이크 57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28에서 3.18로 하락했다.

류현진은 14승(6패)를 기록, 팀 내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던 2013년에 이어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최근 2연패의 늪에서 탈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18일 만의 등판에서 류현진은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곧 실점 감각을 되찾았고 안정적인 피칭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에서는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맷 캠프는 4타수 2안타 1타점, 부상에서 돌아온 후안 유리베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1회초 야시엘 푸이그의 우익수 앞 2루타, 스캇 반 슬라이크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올렸다.

그러나 류현진도 1회말 선두타자 얀게르비스 솔라테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아브라함 알몬테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해 1사 3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제드 저코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2회말 류현진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카메론 메이빈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고 토미 메디카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알렉시 아마리스타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핸리 라미레즈의 볼넷,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안타로 류현진은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맷 캠프의 우익수 플라이 때 류현진은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반 슬라이크도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다저스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말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에릭 스털츠를 삼진으로 잡은 뒤 솔라테를 1루수 땅볼, 알몬테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말에도 류현진은 저코, 그랜달, 라이머 리리아노 등 3명의 타자를 공 10개로 아웃시켰다.

다저스는 5회초 1사 후 라미레즈의 볼넷, 곤잘레스의 좌익수 앞 안타가 이어졌다. 1사 1, 2루 찬스에서 캠프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다저스는 2-1로 앞서갔다.

5회말 류현진은 첫 타자 메이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메디카는 헛스윙 삼진, 아마리스타는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6회말 대타 윌 베너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4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어 타석에 선 솔라테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알몬테를 삼진, 저코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그랜달을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리리아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메이빈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엮어내는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다저스는 8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유리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 다윈 바니의 2타점 적시타 등이 터졌고 경기는 6-1로 벌어졌다.

류현진은 8회초 공격에서 대타 안드레 이디어와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8회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9회초 1점을 더 추가해 샌디에이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바에즈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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