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의대 모집제한 결사반대
서남대 의대 모집제한 결사반대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4.08.27 17:16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원지역 시민사회단체, 27일 교육부 항의방문

서남대 교수회,학생회,직원협의회 등 구성원들과 남원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은 27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를 항의방문해 2015학년도 서남대 의예과 모집제한 결사반대 시위를 벌였다. <사진=남원 양준천 기자>

 서남대 구성원과 남원시민들은 지난 26일 교육부로부터 임시이사 8명 선임 통보를 받아 정상화 기대를 한껏 키웠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교육부(장관 황우여)가 그간 파행적으로 학사 운영해온 서남대와 관련해 2015학년도 서남대 의예과 모집을 제한(중지)할 것이란 소문이 대학가에 흘러나왔다.

 이에 서남대 구성원(교수회, 학생회, 직원협의회)들은 물론 남원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200여 명이 27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교육부를 긴급 항의 방문, 의예과 모집제한 진위 여부와 모집제한 결정 결사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서남대(자치기구 총장 김정)·교수협의회(회장 서정섭)·총학생회(회장 김혜성)·직원협의회(대표 황인호)는 공동으로 ‘서남대 정상화 및 학습권 보호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남대 구성원의 긴급 항의방문과 관련해 “서남대 의예과 모집제한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교육부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도 아니다. 대학별 모집정원 배정 및 제한에 대한 최종 결정은 교육부 행정처리위원회에서 하게 된다”며 “교육부 행정처리위원회가 28일 개최 예정이며, 이 위원회에서 서남대 의대 모집제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경수 서남대 의대학장은 “그동안 이사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학 정상운영이 어려웠으나 26일 교육부에서 임시이사 8명을 선임, 통보한 후 곧바로 의대 모집중지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교육부에서 선임한 임시이사들이 정상화 노력을 해보지도 않은 채 손발을 묶어버린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며 “교육부가 관선이사를 파견한 만큼 일정기간 정상화 노력을 지켜본 후 결정하는 것이 상식이므로 모집중지가 아닌 모집보류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병채 서남대범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교육부 관선이사가 파견돼 서남대가 정상화될 것이라 기뻐했는데 또다시 의예과 모집을 제한할 것이란 소식을 듣고 억장이 무너져 이렇게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이번에 모집제한을 하게 되면 그간 서남의대를 빼앗아 가려고 호시탐탐 노려온 전남과 경기지역 대학을 교육부가 앞장서 도왔다는 오명을 뒤집어 쓸 것이며, 남원시민들은 이를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종시 교육부 청사를 긴급 방문한 서남대 구성원과 남원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은 교육부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자 세종시 경찰이 급파, 중재에 따라 서정섭 회장 등 3명을 현장에서 대표단으로 즉석 구성, 교육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벌였지만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

 한편, 서남대 구성원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서남대의 조속한 학교정상화와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정치적 꼼수를 철저하게 배척해 나가겠다는 구성원들의 의지를 담았다.

 

 한성천 기자

 남원=양준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참나 2014-08-30 08:34:04
지네도 지네 살려고 저러는거보면 결국 이홍하라 똑같은거지.
이기주의에 치가 떨린다. 법대로 모집중지 시킨건데 그걸 거부하는게 딱 이홍하네
오정규 2014-08-28 22:57:05
의대 신입생모집 중단은 말도안된다....
김제 2014-08-28 18:46:53
제발 없어질 대학은 없애버리자.. 너희들 먹고 살자고 부실대를 그냥 두자고?
미친 2014-08-28 16:03:22
이기주의 작자들 참으로 이홍하 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