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전북도 공약 밑그림 나왔다
민선6기 전북도 공약 밑그림 나왔다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4.08.26 17:2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취임 선서를 하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민선 6기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공약 밑그림이 나왔다.

전북도는 25일 10개 분야 123개 공약 사업에 대한 실행계획을 잠정 확정했다.

공약사업 123개 중 87%인 127개는 오는 2018년까지 완료될 계획이며 총 사업비는 기 투자한 8천532억 원을 포함해 11조8천250억원으로 계획됐다.

이는 도지사직 인수추진단 시절 발표한 14조여 원에서 기투자된 사업들이 제외되고 소폭 감소한 액수다.

이 가운데 임기 내 5조6천155억원이 투자되고 새만금 등 SOC 사업 예산이 대다수를 차지할 전망이다.

도는 그동안 슬로건으로 내세운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 구현을 위한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한 구체적 10대 실천전략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분야별로는 복지 전북 실현을 위한 공약 과제가 22건으로 가장 많고 인재양성과 행정혁신 추진 과제 15건, 산업경제활성화 14건, 농산어촌 조성과제와 문화예술체육 활성화 사업이 각각 13건 순이다.

도 핵심과제인 삼락농정 실현을 위해서는 전통농업 시범단지 조성, 향토 건강식품 명품화 등 13개사업들이 짜여졌고 토탈관광 구축을 위해서는 전북관광 패스라인 구축과 체험관광형 슬로푸드 마을 조성,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 등 12개 사업이 과제에 포함됐다.

새만금 국제공항 국가사업 반영과 새만금 관광단지 공영개발, 100년 먹을거리 탄소산업 육성, 항공기 MRO 용 부품소재 기업 집적화 등 도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과제도 각각 반영됐다.

민선 6기 공약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북도의 정책 로드맵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정을 대표하는 공약다운 공약이 부족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마련 방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송지사의 대표 공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삼락농정 과제를 살펴보면 도농연계 6차 산업화 사업, 수산업 가공시설 지원 확대 등 13건 중 6건이 신규로 추진되고 나머지는 계속사업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문제는 FTA 시장에 따른 전북 농정 보호와 수익창출 차원에서의 사업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개별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는 사업들의 확대개념 수준으로 도정 철학을 담은 큰 틀을 끌어가기에는 신선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투입 재원 또한 11조8천억원 중 4조 원이 넘는 사업비가 민자로 필요해 과연 민자에 의존해서만 사업이 제때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남는다.

한편 김완주 지사 시절인 민선 6기 임기 내 투자율은 목표액(4조4천291억원)대비 78.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최훈 기획관리실장은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확보가 최대 관건이므로 정치권, 유관기관, 시군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비, 민자 등의 재원확보는 물론 중앙부처의 행·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고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ㄹㅇ 2014-08-27 23:22:43
어렵겠지만 soc 에 집중해야 한다, 인프라가 있어야 기업투자가 된다,, 제발 전북국회의원들은 몸사리지 말고 전북발전에 매진하고 전북 도민도 이런사람만 국회의원으로 뽑아줘야한다, 당보지 말고,, 인물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