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해수욕장이 확 바뀐다
변산해수욕장이 확 바뀐다
  • 방선동 기자
  • 승인 2014.08.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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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해수욕장이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실시하면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개발에 들어갔다.

 부안군은 54만5281㎡ 규모의 면적에 대한 관광지 재지정 및 조성계획을 전라북도로부터 2012년 9월 승인받아 201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74억원(민간투자자본 제외)을 단계별로 투입해 환지방식으로 변산해수욕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새만금시대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로와 상수도, 녹지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위락시설, 호텔, 펜션, 숙박단지 등을 조성한다. 변산해수욕장 주변의 기존 낡은 노후 건축물 철거는 2012. 4월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위락, 숙박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변산해수욕장 팔각정 사랑과 낙조를 테마로 한 해변공원을 조성해 노을광장과 야외공연장, 진입광장, 어린이놀이터 시설 등을 갖추고 곰솔나무 등을 식재해 친환경적인 명품 녹색 해변으로 만들어낼 예정이다.  공원 주변에는 최근 가족단위 여가활동 증가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캠핑객을 위한 오토캠핑장도 조성한다.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도 추진된다. 군은 4만3000㎡ 규모의 부지에 사업자의 창의적인 개발을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정하고 휴양콘도미니엄을 조성키로 했다.

 효율적인 토지 이용과 각종 시설물의 무분별한 난립 방지를 위해 용도별로 건폐율 및 용적률을 적용하고 건축물 높이 및 규모, 색채 및 형태, 입체광고물 등에 관한 계획 등을 고려한 세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적용할 방침이다.

 상업시설 역시 해수욕장과 연계해 시설이 활용기능과 동선체계, 경관 조망 등을 고려해 상가를 형성하고 숙박시설도 이용객들의 기호와 선호도를 고려해 시설물의 특성을 극대화한다.

 이 밖에도 전북교직원 수련원이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변산해수욕장 일원에 건립되는 등 변산해수욕장이 과거의 명성을 찾기 위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변산해수욕장 종합개발사업은 2016년 상반기에 1차 사업이 완료되며 2018년까지 2차 사업 완료와 함께 명품 해수욕장으로 탈바꿈된다. 

 (사)변산지역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민간단체에서도 변산해수욕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의회는 새만금방조제 준공 이후 유실되는 백사장 복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농어촌공사에 건의하여 모래를 매년 보충하고 있으며 또한 해수욕장 청소 등 해수욕장 정화 작업에도 주민들의 힘을 모으고 있다.

 변산해수욕장이 과거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전북도와 부안군의 꾸준한 개발 사업은 물론 한철장사로 간주하던 지역민들의 턱없이 비싼 바가지 요금의 개선, 숙박 및 편의시설의 정비,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 개선 등 전반적인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단순 개발에만 여념하지 말고 다각적인 홍보와 문화행사 등을 통한 이미지 재고는 물론 새만금 연계시켜 국제관광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그동안 부안군과 지역민들의 노력으로 2003년 변산해수욕장이 국립공원지역에서 해제되면서 한국토지공사와 개발사업 시행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토지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합병되면서 수익성을 문제로 개발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부안군 관계자는 “변산해수욕장은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소나무 숲과 2km에 이르는 긴 백사장의 은빛 모래는 천혜의 절경을 이루고 있다”면서 “변사해수욕장이 완공되면 주변에 새만금방조제, 채석강, 적벽강, 하섬 등 유명 관광지가 많아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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