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임순례 감독이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박해일의 행동을 지적했다.
임순례 감독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매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보자' 제작보고회에서 "박해일이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하는데 그건 배우로서 굉장히 어리석은 짓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사람을 보지 말고 시나리오를 믿어야 한다. 이러한 행동은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앞서 박해일은 "2001년 데뷔작 '와이키키 브라더스'을 통해 임순례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13년 만에 감독님의 러브콜을 받았을 때 시나리오를 읽지 않고 작품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제보자'는 지난 2006년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많은 논란을 낳은 황우석 박사의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진실추적극이다.
극중 박해일은 한 통의 제보 전화를 통해서 시작된 취재로 인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시사 프록램의 PD 윤민철 역을 맡았다.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해일, 유연석, 이경영 등이 출연한 영화 '제보자'는 오는 10월 개봉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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