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이 21일 전북여성일자리센터에서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임원 8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참여와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전북 공무원 1만4천여 명 가운데 여성은 35.6%에 달하지만 5급 이상 간부 중 여성의 비율은 겨우 8.9%에 불과하다"며 "이처럼 각 분야에서 여성들이 약진하고 있으나 여성들의 분투·노력을 뒷받침해 양성평등사회를 앞당기려는 정책적 노력은 턱없이 부족하고 사회적 편견 역시 완강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런 상황을 돌파하려면 여성정책을 총괄하는 여성가족부의 좀 더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도내 여성계 역시 자질과 능력이 우수한 여성인력을 발굴하고 육성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여성이 성별의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직장 안팎으로 남성 또는 여성과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전략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