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협단지, 10월에 가시화 되나
한중 경협단지, 10월에 가시화 되나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4.08.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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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사업 지원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7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탄력을 받고 있는 한중 경협단지 조성에 대한 후속 논의가 다음달과 오는 10월에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연내 MOU체결 등 구체적인 추진 방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새만금개발청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기업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중국 충칭에서 주최하는 제9차 한·중재계회의에서 새만금과 한·중 경협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투자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중국 충칭에서 열리게 될 제9차 한·중재계회의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새만금개발청 이병국 청장, 국내 기업인 및 고위 공무원 등이 참석하게 되며 중국측에서는 중국기업인연합회 왕쫑위 회장 등 고위급 인사 30여명이 투자설명회에 참석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제9차 한·중재계회의는 지난 7월 방한했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언급됐던 한중 경협단지 조성에 대한 후속 논의의 성격을 가졌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양국 정상의 정상회담 이후 한국과 중국 기업 대표자들이 한중 경협단지 조성과 관련된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중 경협단지 조성 사업은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개최된 한중 투자환경설명회에서 중국 상무부와 중국교통건설그룹 등 중국 정부와 기업들도 상당 부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상태다.

 양국 기업 대표자들간 투자 설명회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중국에서 제3차 경제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열린 지난해 12월 양국 경제장관회의에서 한중 경협단지 조성에 대한 합의점이 마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월에 열리는 제3차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회의 결과에 따라서는 연내 MOU체결에 대한 윤곽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은 정부가 연내 한중 경협단지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는 기본 로드맵을 갖고 있으며 새만금개발청도 한중 경협단지 개발 속도를 내기 위한 청내 추진단을 가동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한중 경협단지 조성 사업의 추진 여부와 개발 속도는 새만금 내부 개발에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며“정부가 새만금 복합용지 등 4곳을 경협단지 후보지로 놓고 중국과 협의 중인 가운데 경협단지 조성 방향이 구체화 되면 새만금 기반시설 구축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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