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기 검진 필수
암, 조기 검진 필수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4.08.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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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를 찾은 수검자 검진을 위해 MRI를 촬영하고 있다.
 평소 기름진 음식과 술을 즐기던 이모(57·전주시 진북동)씨는 가끔 속쓰림 증상과 소화장애를 느꼈지만 바쁜 일상에 건강검진을 미뤄오다 갈수록 속쓰림 증상이 심해지고 위에서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이 지속돼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위암 의심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대학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다행히 위암 초기로 판정받고 간단한 복강경 수술을 받은 뒤 2주 만에 퇴원했다. 건강을 회복한 박씨는 주위 사람을 만날 때마다 건강검진을 중요성을 역설하곤 한다. 이번에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암 검진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실천 과제 중 하나다. 암은 누구나 발병할 수 있고 흔한 질병이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 또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를 통해 암 검진의 중요성과 진단 주기에 대해 알아본다.
 

 ▲암 검진 대상자

 2014년은 짝수년도 출생자가 검진대상자로서 40세(74년생) 이상자 중 끝자리가 짝수 년도인 사람과 건강보험공단이나 직장으로부터 암 검진 대상자 통지를 받은 사람, 지난해 검진대상이지만 받지 않은 사람도 검진할 수 있다. 검진 주기는 만 40세 이상부터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2년에 1회, 간암은 1년에 1회다. 만 50세부터는 매년 대장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진 비용은 건보공단에서 90%, 수검자가 10%를 부담한다. 자궁경부암은 본인부담은 없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암 확진자 현황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에 따르면 2013년 암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도내 수검자는 6만6천422명 중 251명(0.35%)이 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암 종류별로는 갑상선암 94명, 위암 70명, 유방암 25명, 대장암 17명, 간암 11명, 자궁암 10명, 폐암 9명, 담도암 5명, 신장암 4명, 췌장암 2명, 식도암 1명, 전립선암 1명 등이다.

 2014년도 7월 말 기준으로 암 확진자는 총 수검자 3만6천322명 중 167명(0.46%)이다. 암별로는 갑상선암 55명, 위암 46명, 유방암 18명, 대장암 120명, 폐암 8명, 간암 5명, 담도암 2명, 췌장암 4명, 자궁암 2명, 난소암 3명, 식도암 1명, 전립선암 1명 등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일요일도 암 검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직장인의 암 검진의 편리를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도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일요일 건강검진은 바쁜 일상과 직장 업무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각종 예방접종, 종합검진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생애전환기, 일반건강진단, 5대암검진)등의 검진을 평일과 같이 실시한다. 사전 예약은 문의는 063)259-8900번으로 하면 된다. 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는 8월31일, 9월28일, 10월26일, 11월30일, 12월21일, 12월28일에는 평일에 검진참여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일요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 날에 미리 전북지부에 예약하고 방문하면 빠르게 암 검진 등을 받을 수 있다.
 

 ▲연령별 암 조기 발견을 위한 암 검진

 ○청소년기는 기본검사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 볼 수 있듯 키와 몸무게, 비만도, 시력과 청력, 혈압과 흉부 X선, 심전도, 간 기능과 혈당 콜레스테롤, 빈혈 측정을 포함한 혈액 검사 등을 실시한다.

 ○30대 여성 자궁경부암, 유방암 필수
 20~30대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부족한 운동량, 장시간 앉아있음으로 인해 몸도 약해질 수 있고 체지방이 증가하며, 술, 담배,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기 쉽다. 혈압, 당뇨, 고지혈증, 위내시경 등 생활습관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여성은 자궁경부암, 유방암 검사를 꼭 받는 게 좋다.

 ○40대 위암, 50대 대장암 검사
 40~50대에는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20~30대에 나타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부터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 40~50대부터는 정기적인 기본검진 외에도 2년에 한 번씩은 위암 검사를, 대장암 예방을 위해 50세 이후에는 대장내시경을 해야 한다. 여성은 자궁경부암, 유방암 검사 외에도 폐경기 전후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골밀도 검사도 받는 것이 좋다.

 ○60대 이후는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검진
 60대 이후에는 건강관리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또한, 1년에 한 번씩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앓는 질병 치료 및 합병증 예방에 대해 관리를 해야 한다. 질병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노인성 난청이나 백내장 조기발견을 위해 시력과 청력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치매 선별 검사와 우울증, 골밀도, 빈혈 검사도 필요하다. 여성은 유방 X선 검사를 최소 80세까지 1~2년마다 실시하고, 자궁경부암 검사를 70세까지 1~3년마다 받는 게 좋다.
 

       검진 필수지만 그 중요성 인식 저조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임재호 본부장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임재호 본부장
 평생 동안 45명 가운데 1명이 암에 걸리지만 암 검진 대상자 2명 중 1명 이상이 미수검자다. 최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암 발견 경로 1위는 건강검진으로 47.6%였으며, 2위는 증상발현 43.6%, 그 외 우연히 발견 4.1%, 알 수 없음이 4.6%로 나타났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이 완치되거나 5년 생존율이 90%를 넘는 등 조기발견이 중요하지만, 수검률은 낮다. 가족 중에 암 환자가 발생하면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 심각한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가져온다. 전문가들은 암은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정상인과 같이 생활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조기 검진을 역설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5대 암 수검률은 2011년 41.2%, 2012년 36.7%로 전체 대상자의 3분의 1 수준이다. 암 종류별 수검률은 위암 41.9%, 간암 41.9%, 대장암 30.1%, 유방암 47.4%, 자궁경부암 35.3%다. 전북도민의 암 검진 수검률은 지난 2012년 기준으로 42.6%로 전국 평균 36.7%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완치 수준의 치료를 받기 위에서는 누구나 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최근 30대 직장인은 스트레스와 흡연, 과도한 음주, 기름진 음식 등으로 암 발병이 늘고, 40대 이상도 암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조기 발견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암은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주요하지만,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대부분의 암은 조기발견 하면 완치되거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암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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