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와인! 리옹의 끌로 쌩 마르끄 딸뤼에
봉주르 와인! 리옹의 끌로 쌩 마르끄 딸뤼에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4.08.1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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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발위 기획취재 7

▲ 봉주르 와인 ! 리옹 끌로 쌩 마르끄 (Clos Saint-Marc) 딸뤼에(Taluyers)
유럽의 대표적인 발효 식품으로 해당 분야 관련 전문가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도주를 주저 없이 추천한다. 그만큼 많은 유럽인들이 즐겨 먹는 발효 음식이자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식품이기 때문이다.

유럽의 포도주 가운데 프랑스산 포도주 와인은 고급 와인으로 통한다. 프랑스 와인은 또다시 네 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그 네 가지 와인 중 최고 등급을 자랑하는 리옹(Lyon)의 끌로 쌩 마르끄(Clos Saint-Marc) 포도주를 찾아 포도주를 아끼는 그들의 노력과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 프랑스 제3의 도시 리옹(Lyon)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인 리옹은 손(Saone)과 론(Rhone) 강이 흐르는 중심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그 인구는 49만 2,500명(2012년)이며 론 주와 론알프 지방의 중심도시이다.

파리 중심 기차역에서 TGV를 탈 경우 2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식도락으로 유명한 리옹 주민들은 식사 때 주로 와인을 즐겨 마시는데 이곳의 지역 특산품인 꼬또 뒤 리오네(Coteaux du Lyonnais) 생산 농장을 방문해보았다.
 
 ▲ 끌로 쌩 마르끄(Clos Saint-Marc) 와인

리옹 중심부로부터 20Km 남서쪽에 떨어진 이 와인 생산지를 찾기 위해 리옹시내에서 45번 시외버스를 이용했다. 도심을 벗어나자 드러나는 탁 트인 포도밭과 초원이 곳곳에 드러나 있었으며 하늘과 땅(밭)이 만나는 모습과 곳곳에 서 있는 나무들은 마치 옛 외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끌로 쌩 마르끄는 프랑스 포도와인인 꼬또 뒤 리오네(Coteaux du Lyonnais) 생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끌로 쌩 마르끄 지역의 포도 와인은 고품질의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정부에서 프랑스 와인의 품질을 보장하고 가짜라벨을 방지하기 위해서 1930년대부터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 원산지 통제 명칭)를 통해 와인생산지의 등급을 매기고 있는데 바로 이 지역 와인은 지난 1980년대 초반부터 기준인 4등급 가운데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이 같은 기준은 다른 국가에서도 운영하는 것으로 이탈리아의 와인 등으로는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가 있고, 캐나다는 VQA (Vintners’ Quality Alliance)가 있다)를 취득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생산해오고 있다.

현재 포도밭의 규모는 24ha이며 그중에 1/5가량은 화이트 와인을 만들기 위해 관리되고 있다. 네 명의 책임자가 생산, 양조, 판매 각 분야의 일을 분담하여 공동 경영해 나가고 있다. 농장의 모든 포도나무들은 화강암 토지에 심겨져 있으며 이곳 론 강 유역의 고유한 기후 영향을 받아 성공적인 수확을 거두고 있다.

와인의 종류는 다양하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모두 원재료인 포도를 최적의 만기에 수확하고 이를 지하실로 운반, 차가운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레드와인은 딸기와 강렬한 루비 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상의 제품이 있으며 발효 방식을 전통방식인 ‘빈티지 쿠베’ 방식을 이용한다. 이밖에 화이트 와인과 로즈와인, 샴페인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가치

끌로 쌩 마르끄(Clos Saint-Marc) 와인은 론 강 유역의 기후에 영향을 받지만 포도묘목은 부르기뇽 종류를 심어 독특하고 희귀한 와인이 생산된다.

총 24ha의 규모를 자랑하며, 4ha는 화이트와인을 위한 청포도 묘목이, 나머지 20ha에는 레드와 로제와인을 위한 묘목들이 각각 심겨져 있다. 판매되는 양은 연 10만병 정도이며, 직거래로 와인카브(주류전문가게)나 레스토랑으로 납품을 하고 있다.

해외로는 북유럽을 비롯해 일본에까지 수출하고 있다. 끌로 셍 마르끄는 ‘꼬또 뒤 리오네’ 와인을 생산하는 가장 큰 포도밭이다.

이 같은 인기로 이 지역 포두밭 농장은 물론 지역민이 직접 생산, 판매에 참가하며 막대한 지역 경제 창출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생산 확대와 함께 세계로 도약하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어 지역민에게는 큰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 <지발위 기획취재> 7편. 봉주르 와인 ! 리옹 끌로 ? 마르끄 (Clos Saint-Marc) 딸뤼에(Taluyers)
 ▲ 인터뷰 - 프레데릭 베르나르(Frederic Bernard)

 “프랑스의 대표 발효주인 포도주 개발에 많은 포도밭 소유주들이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리옹의 와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지요. 이젠 전세계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끌로 쌩 마르끄(Clos Saint-Marc)의 프레데릭 베르나르(Frederic Bernard)씨의 와인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는 “이곳 리옹은 포도주를 생산하기에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와인 한 병 한 병에 대한 정성이 더해져 있지요”라고 말한 후 “계절에 따라 일하는 인원이 달라지는데 지역 고용창출에도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나르 씨는 “우리 포도밭의 다음 목표는 해외시장 진출입니다.”라면서 “시장 개척에 따른 도전을 통해 우리 제품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판매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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