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대규모 목재에너지림 조성
새만금에 대규모 목재에너지림 조성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4.08.1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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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에너지소비량은 최근 20년 새 3배가 늘어날 정도로 에너지 다소비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세계 10대 에너지소비국으로 지난 2011년 기준 에너지 의존율은 97%, 수입액은 1,7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 가능한 에너지의 가용 연수는 점차 줄고 있어 정부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전략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2008년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30년 내에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1%로 높여 화석연료 의존도를 33%로 낮춘다는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산림청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산림바이오매스에 주목하고 중장기적으로 보급·확대할 경우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지역에 대규모 목재에너지림을 조성해 에너지원 확보와 지역관광 등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 산림바이오매스란?

‘바이오매스’는 생물량, 생체량, 생물체량 이라고도 하며, 특정 생물체의 양을 중량 또는 에너지양으로 나타낸 것으로 생물을 발효시켜서 메탄, 알코올, 수소 등으로 만든 에너지를 말한다.

‘산림바이오매스’는 생물을 나타내는 ‘Bio’와 양을 나타내는 ‘mass‘의 합성어로 에너지원으로 이용 가능한 숲 가꾸기, 벌채, 제재 및 목재이용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통칭한다.

유형으로는 임산폐기물, 장작, 목재칩, 목재펠릿 등이 있으며 그중에 목재펠릿은 기후변화협약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것으로 인정된 청정연료로서 타 목질계 연료보다 안전성, 균질성, 사용편리성, 친환경성, 운송·보관의 용이성 등에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재생산 가능한 목재자원을 이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식량문제에 영향을 주지 않아 세계적으로도 급성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다.
 

▲ 새만금에 대규모 목재에너지림 조성 추진

서부지방산림청(청장 이현복)은 새만금 간척지 일원과 용담댐 수변구역 등 유휴토지에 전국 최대규모로 바이오매스 원료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목재에너지림’을 2012년부터 조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무를 키워 사용하기 위해서는 50년 이상을 가꾸어야 하는데 목재에너지림에서는 2∼3년에 1번씩 나무를 수확해 에너지용 또는 산업용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사업 3년차인 올해 본격적인 나무심기 작업에 들어가는 단벌기맹아림(5년 이하의 짧은 수확주기와 기계화 관리·수확으로 최대의 바이오매스를 생산)을 조성해 바이오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탄소흡수원을 확보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생태적이고 경관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지역관광에도 기여할 수 있는 1석 3조의 사업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 목재에너지림 조성이 완료되면 1,000ha에서 목재 30만 톤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원유 6만 톤을 대체해 240억원의 경제효과와 CO2 18만 톤을 저감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원료로 공급되며, 나무심기 2만 3,000명, 풀베기 5,000명 등 전체 2만 8,000명 고용으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게 된다.

또한 올해 용담댐 수변구역 2ha에 산림바이오매스 생산과 수질오염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우량 포플러 묘목 5,000본을 시범사업으로 심었으며, 연구결과에 따라서 20ha를 조성하고 향후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해 모든 댐 유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부지방산림청 이현복 청장은 “목재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확보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서부산림청은 목재에너지림 조성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바이오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고 목재산업 육성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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