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무실점 쾌투 13승 달성
류현진 무실점 쾌투 13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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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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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LA 에인절스 강타선을 침묵시키고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0개(스트라이크 58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21로 하락했다. 다저스는 7-0으로 완승했다.

류현진은 시즌 13승 5패를 기록, 클레이튼 커쇼(13승 2패)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서며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다승 전체 공동 1위는 14승을 기록 중인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윌리 페랄타(밀워키)다.

강타선을 자랑하는 에인절스는 이날 류현진의 호투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2014 올스타전 MVP 마이크 트라웃은 류현진에게 삼진 1개를 당하는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13안타를 몰아쳤다. 핸리 라미레즈가 5타수 3안타 2타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 등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에릭 아이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경계 대상 1호 마이크 트라웃과 승부했다. 류현진은 3볼 노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계속해서 류현진은 MVP 출신 알버트 푸홀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무사히 1회를 마쳤다.

 2회말도 완벽했다. 류현진은 조시 해밀턴을 2루 땅볼, 하위 켄드릭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2아웃을 잡았다. 이어 데이비드 프리스를 공 5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3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볼넷 2개와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즈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맷 캠프의 희생플라이로 다저스는 1점을 더 추가했다.

 리드를 업은 류현진은 3회말 크리스 이아네타를 유격수 땅볼, C.J. 크론을 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콜린 카우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아이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말 류현진은 트라웃과 2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류현진은 94마일의 빠른 볼로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푸홀스를 3루 직선타, 해밀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5회말 1사 후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날 처음 허용한 안타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크리스 이아네타를 유격수 땅볼, C.J. 크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6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맷 캠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유리베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캠프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경기는 4-0으로 벌어졌다.

 6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카우길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줬다.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백핸드로 잡아 1루 송구에 성공했지만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어 아이바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1루에서 트라웃을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묶어내지는 못했다. 푸홀스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가 됐다. 류현진은 해밀턴에게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맞았지만 푸이그가 멋진 점프 캐치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에인절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어진 8회초 다저스는 곤잘레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했고 경기는 6-0이 됐다.

 6-0로 앞선 8회말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제이미 라이트에게 넘겼다. 라이트는 삼자 범퇴로 8회말을 막았다.

 9회초 1점을 더 올린 다저스는 9회말 실점하지 않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66승 50패를 기록, 이날 밀워키에 1-3으로 패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52승 61패)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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