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주민 연대와 합종연횡
야권연대.주민 연대와 합종연횡
  • 황병근
  • 승인 2014.08.0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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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총선이라 불릴만큼 여야가 사활을 걸었던 7.30 재보궐선거가 충격적인 이변을 일으키며 막을 내렸다.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경기(5) 충북 충남 전남(3)등 15개 선거구에서 여야의 당선 확률을 9대6 8대7 7대8등으로 예상했던 결과는 11대 4라는 야당의 충격적인 참패로 끝났다. 15군대 선거구중 국민들이 가장 많은 이목(耳目)을 집중 시켰던 곳은 서울 동작을을 비롯하여 수원병과 정 경기 김포로 손학규 김두관 임태희등의 대권주자및 잠룡들의 당선 여부와 함께 서울 동작을의 나경원과 노회찬의 승부와 전남순천 곡성의 이정현과 서갑원의 결전이 관전 포인트였다 하겠다. 이번 선거의 가장 핵심지역이었던 서울 동작을은 새정치연합이 위증의 대가로 보은 공천했다는 논란을 빚었던 투표율 최하위 23.3%에 불과한 권은희 경찰서 전 수사과장을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 하기위해 사전에 광산을 출마를 위해 지역구를 다지고 있던 기동민을

동작을로 끌어올려 돌려막기 전략공천을 했고 정의당의 노회찬후보가 출마를 선언한바 있다. 새누리당의 나경원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서 감으로서 결코 승리할수 없음을 깨달은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대당 통합은 절대로 없다고 선언을 해놓고도 당사자 끼리의 단일화로 가장하였다. 그러나 기동민후보가 사퇴함으로써 제1야당이 유일한 서울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지못하는 황당하기 짝이없는 치부를 들어내고 말았다. 연이어 수원정에 츨마했던 정의당의 천호선후보는 새정치연합후보인 박광은후보의 당선을 위해 후보사퇴 선언을 했는가 하면 수원병의 손학규후보의 당선을 위해 정의당의 이정미후보가 사퇴함으로써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동작을을 내주고 수원병과 정을 챙기려 했던 것이다. 이것은 누가 뭐라해도 새정치연합 수뇌부의 전략에 의한 단일화 임에도 당 최고회의에서 기동민후보가 살신성인의 결단이라고 치켜세우며 위장하려했지만 정의당의 심상정 원내대표는 지난 7월25일 인터뷰에서 사실상 야권연대가 이루어 졌다고 선언한바 있다. 그러나 야합적 술책인 야권연대는 한국의 심장부인 서울의 동작을에서 나경원의 진정어린 주민연대에 무릎을 꿀었고 야권대선후보였던 수원병의 손학규후보와 경기 김포의 김두관후보가 낙마 했을뿐 아니라 야당의 말뚝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호남의 순천 곡성에서 새누리당 이정현후보의 소박한 진정성에 감동한 유권자들은 26년만에 지역감정을 무너뜨리는 선거혁명을 이루어 냈다. 결국 정강정책이 상이하면서도 정당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단연대에 식상한 유권자들은 정당보다는 진솔한 열정을 가진 주민연대의 후보를 선택한것이다. 중국춘추전국시대 제(帝)나라 귀곡자(鬼谷子)의 제자였던 소진(蘇秦)은 전국칠웅(戰國七雄)중 강국인 진(秦)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연(燕)의 문후(文候) 조(趙)의 숙후(肅候) 한(韓)의 선혜왕(宣惠王) 위(魏)의 양왕(襄王) 제(齊)의 선왕(宣王) 초(楚)의 위왕(威王)을 유세(遊說)하여 남북간의 6개국을 연합하는 합종책(合從策)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BC 333년 연합6국의 재상이 되여 서방의 진(秦 )나라를 공격했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소진은 자기와 동문수학한 위나라 출신 장의(張儀)를 진나라로 보내 혜왕을 섬기며 자기의 합종책을 유지하도록 협조해 줄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장의는 진나라 혜왕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BC 328년 진나라 재상이 되어 진나라가 6개국과 동서간 횡적으로 개별적인 동맹을 맺음으로서 고립된 다른 나라들을 따로따로 위협하며 공격하는 방책인 연횡(連橫)책을 세웠다. 장의는 소진의 합종책을 무너뜨리고 진나라는 전국시대 7웅중 최강국으로서 힘을 키웠다. BC 230년 한나라를 멸 하기 시작하여 연차적으로 조나라 위나라 초나라 연나라 마지막으로 BC 221년에 제나라를 멸망시켜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를 이루어 진시황제가 되었다. 오늘날 야권연대와 주민연대는 2300 여년전 전국시대 소진의 합종책과 장의의 연횡책을 이르는 소위 합종연횡에서 연유된 전략이라 할것이다. 6국을 연합한 합종책은 겉으로는 정치적 파괴력이 있어보였지만 당위성과 결속력이 허약할수밖에 없어 위력을 발휘할수 없었을 것이며 우리의 야권연대 역시 소진의 합종책과 같아서 16년전 DJ.P 연합같은 전략은 이미 구시대적 유물로 전락되였다. 나경원의 주민연대야말로 장의의 연횡책과 맥을 같이하는 방책으로 주민현장을 누비며 권익을 보호할수있는 연대로써 마땅히 유권자의 지지를받을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및 선거과정을보면 참으로 목불인견이였다. 새정치를 앞세우면서 누더지정치만 골라서 하였으며 민생은 아랑곳없고 정책대안은 한줄도 없이 장외투쟁과 정권심판론만 앞세우며 정권야욕에만 혈안이되여 당수뇌들의 이해관계에 매몰되여 호남 중진 원로죽이기 공천을 서슴없이 했다. 이미 26년전에 일궈낸 민주화가 지금도 단골메뉴로 등장하는가하면 4~50년전 민주화세력으로 별을 땄던 구시대적 사고에 묶여 각주구검(刻舟求檢)을 일삼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선배들이 일궈논 60년전통에 얼룩지지 않게 불원간 회갑을 맞는 어른스런 정책정당으로 환골탈태 해주기 바라며 끝으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해야할것인지 되새겨 주시기바란다.

황병근 <성균관유도회 전라북도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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