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 비평문학상’·‘황의순 문학상’ 발표
‘수필과 비평문학상’·‘황의순 문학상’ 발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4.08.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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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황인숙 문학상 - 남영숙씨
제14회 수필과 비평 문학상 - 김광영씨
 ‘제14회 수필과비평문학상’에 김광영·김용순씨, ‘제9회 황의순문학상’에 남영숙씨가 선정됐다.

 4일 수필과비평사(발행인 서정환)와 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엄현옥)은 ‘수필과비평 8월호(통권 154권)’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21일 ‘수필과비평’편집실에서 ‘수필과비평문학상(서정환 김상태 오양호 유한근 강돈묵 유인실)’과 ‘황의순문학상(서정환 박영수 양미경 이현수 엄현옥 김지헌 유인실)’에 대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심의한 결과다.

‘수필과비평문학상’을 수상한 김광영씨는 2004년 ‘문학예술’, 2005년 ‘수필과비평’등단 이후, 깊은 사유와 통찰의 세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수상 작품집인 ‘객승’의 작품 면면을 들여다보면, 대상을 깊이 통찰하며 자신의 철학을 드러내는 문학적 수필의 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제1회 민들레수필문학상, 부산수필문인협회 제1회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수필문인협회 재무차장, 부산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김용순씨는 1997년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해 타인과의 소통과 폭넓은 인간애, 열정적인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수필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당선작인 ‘내 안에 피는 꽃’에서 또한 교사와 기관 운영자, 지역문단의 수장, 어머니, 주부로서 버겁기만 할 그의 일상에서 체험한 상념은 예외 없이 값진 열매로 영글었다는 설명이다. 제6회 허균문학상, 제21회 충남문학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천안수필문학회 회장을 역임, 현재 한국문인협회충남지회 부회장, 천안지부 회장,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의순문학상’을 수상한 남영숙씨의 수상 수필집은 지난 2010년 작 ‘도시의 유목민’이다. 심사위원회는 “요즘 ‘타자성’이라는 말을 문학 용어로 많이 쓰고 있는데, 이번에 황의순문학상을 수상한 수필집도 일종의 타자성의 수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작가의 언어 구사도 매우 세련되어 있고 탁월하면서도 때로는 실험적인 운용도 시험하고 있다”고 평했다.

 199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남씨는 영남수필문학회 회장과 대구문인협회 부회장을 역임, 원종린 수필문학상,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 예술상, 대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들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23일(개회식 오후 3시 30분)과 24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리는 ‘하계수필대학세미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수필과비평’ 8월호에는 이들 수상자의 대표 작품과 작품평이 특집으로 실렸으며, 기획연재물 ‘한국현대수필의 구조와 미학’, ‘다시 읽는 이달의 문제작’, ‘신인상 당선작’, ‘집중조평 수필가 유병근 인터뷰와 작품론’ 등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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