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 직렬파괴 능력중시 인사
박경철 익산시장, 직렬파괴 능력중시 인사
  • 최영규 기자
  • 승인 2014.07.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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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6기 박경철 익산시장이 취임 이후 승진 62명, 전보 339명 등 총 430명의 첫 번째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지난 30일 5급사무관 10명을 비롯 6급 18명, 7급 16명, 8급 18명 등 모두 62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20년간 소외공무원을 발탁하는 등 “잘했다”는 긍정적인 평가속에 소수직렬 안배에 행정직이 지나치게 소외됐고 1개과에서 6급 승진자가 3명이나 나오는 등 균형잃은 인사였다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일고 있다.

 5급 승진자를 보면 직렬을 파괴한 능력위주의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소수직렬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소수직렬 중 사회복지직, 환경직은 잇달아 사무관 승진자를 배출한 반면 사무관이 전무한 공업직과 기계직, 지도직, 농업직은 이번 승진인사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또 6급 승진의 경우 총 18명 가운데 1개과(투자유치과)에서 무려 3명의 승진자가 배출된 점도 옥의 티로 지적된다.

 하지만 20년이 넘게 오랜 기간 동안 승진에서 배제됐던 2명의 소외공무원을 5급으로 발탁 승진시킨 점은 그간의 인사 관행을 과감히 탈피한 박경철 호 첫 정기인사의 백미라는 평가다.

 이어 지난 31일 단행한 전보인사의 경우 이번 승진자를 위주로 현안사업을 추진할 적격자를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하는 등 민선6기 출범 주요 공약사업 추진을 위한 적임자 배치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천년 역사도시 표방과 관련 고도문화재과장 직무대리에 최봉섭, 신흥정수장 호수공원 조성 담당과인 상수관리과장에 김명호 과장을 앉히고 U턴기업을 담당하는 한류패션지원과장에는 오명섭 오산면장을 내정했다.

 한편 박경철 시장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사무관 승진대상자(법정배수 이내) 55명을 대상으로 심도있는 개별면담을 실시해 능력과 자질, 전문성, 조직충성도, 통솔력 등을 파악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검증과정에 주력했다.

 또 인사 관련 청탁은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시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직원들에게 승진과 일할 기회를 부여했다는 후문이다.

 시 인사부서 관계자는“학연, 혈연, 지연 등을 배제했고 능력위주의 사기진작을 위한 소수직렬을 안배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며 “앞으로도 낮은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정착시켜 효율적인 업무추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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