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비만 정도에 따른 운동이 중요
자신의 비만 정도에 따른 운동이 중요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4.07.3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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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은 건강에 있어 최대의 적이다. 건강 또는 외모를 위해 살빼기에 많을 시간을 소비한다.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 각종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잣대가 비만 없는 몸이다. 여성은 뚱뚱한 신체로 인해 놀림을 받거나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등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우울증까지 빠지는 경우가 있다.

 건강한 신체와 자신감 있는 외모 가꾸기를 위해 휘트니스센터를 찾는 사람이 많다.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은 첫번째로 자신의 체지방을 측정하고 비만의 정도를 체크한다. 살을 너무 많이 빼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체지방량을 알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자신의 체지방을 올바로 측정하고, 비만의 정도를 잘 알고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대학교 체육부설연구소 신창훈 박사를 통해 체지방 측정과 비만의 판정에 대해 알아본다.

 ▲ 체지방의 직접 측정법

 현재 인간의 체지방을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수중체중을 측정하는 직접측정 방법이다. 이는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지방조직과 제지방조직을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이용하여 체지방량을 측정·계산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상당한 정밀성은 인정되지만, 그 측정방법이 용이치 않아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 체지방의 간접 측정법

 ○ 피하지방 두께 측정법

  피하지방 두께 측정법은 체지방률 측정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실용적인 방법이다. 이 방법은 피하지방 두께와 체지방량, 체밀도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체밀도 추정식에 몇 부위의 피하지방 두께의 합과 연령을 대입하여 체밀도를 예측하고 체지방률을 구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매번 측정 시 오차발생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 생체전기저항 분석법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은 신체구성을 측정하는데 상대적으로 새롭고 간단한 방법이다(인바디). 이 방법은 인체가 전기를 전도할 수 있는 체액을 세포 내외에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 근거하여 인체에 무해한 고주파수(500∼800KHZ)를 전도시키면 지방이 많은 사람이 적은 사람에 비하여 전기 저항이 크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체지방율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생체전기저항 분석법은 3%(남성: 3.14%, 여성: 2.7%)의 표준 오차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세장형 대상자는 과대측정, 비만자는 과소 측정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생체전기저항 분석법을 이용할 경우는 대상의 연령, 성을 고려한 체지방률 예측식을 이용하여 측정 오차를 최소화시키고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다음의 지침을 준수하여야 한다.

 측전 전 4시간 동안 식음료, 12시간 전 운동, 30분 전 배뇨, 48시간 정 음주, 7일 전 이뇨제 복용을 금해야 정확한 측정치를 얻을 수 있다.

 ○ 인체 계측법

 인체 계측 방법은 다양한 신체의 분절 또는 면적에 대한 둘레, 신장, 체중과 같은 변인을 측정한다. 이러한 측정들은 신체구성의 체지방을 평가하는데 실용적이고 비용이 들지 않아 일반적으로 임상과 체력검사에서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직접체중 측정법에 의한 직접방법보다는 정확성이 떨어진다.

 신체질량지수는 신장에 대한 체중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방법은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신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로 표현한다. 계산이 쉽지 않는 사람들은 인터넷 검색엔진에 ‘BMI’라고 검색하면 대한비만학회에서 자동 계산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거기에 성별, 신장, 체중, 나이를 입력하면 본인의 BMI지수가 계산되어 자신의 상태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요위와 둔위의 비율(WHR)은 비만정도를 결정하는 또 다른 간단한 방법은 허리둘레와 둔부둘레의 비율(WHR; waist to hip ratio)을 이용한 것이다. 정상범위는 남자의 경우 0.8∼0.95, 여자의 경우 0.7∼0.85이고, 성인병 등 위험율이 증가할 수 있는 범위는 남자가 0.95, 여자가 0.85 이상이다. 허리-엉덩이비율은 내장의 지방과 상당한 연관이 있으며, 국부적인 지방분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복부에 위치한 지방의 분포와 관계가 있다. 복부비만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관계 있다.

▲ 비만 판정법

  체지방량은 체지방율(%)로 표시하며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체지방율은 체중에 대한 지방의 백분율을 의미하므로 그 비율로써 인체의 지방이 많고 적음을 판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장에 비하여 체중이 많으면 비만으로 간주하기 쉬운데 근육이 잘 발달된 사람은 신장에 비하여 체중이 많을 수 있으므로 체지방율을 통해 과체중과 과지방이 정확히 구별되어야 한다. 또한 체지방율이 정상 범위보다 높으면 비만에 가깝고 낮으면 이상적이지만 체지방량이 작다 할지라도 체중이 정상 범위보다 훨씬 적다면 오히려 의학적 진단이 요구된다.

  따라서 비만판정은 체지방율과 근육의 발달 정도를 고려하여 평가되어야 한다. 체지방율의 평가 기준은 신체 구조상 여성이 남성보다 5% 정도 높으며, 연령의 증가에 따라 정상범위가 다소 높게 제시되어 있다.

  ○ 체지방율에 의한 방법

  체지방율(% fat)은 체중에 대한 지방의 백분율을 나타낸 것이므로 그 측정결과에 의해 인체의 지방량 수준을 판단할 수 있다.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전체 체중의 25%이상, 그리고 여자의 경우 32% 이상일 때를 비만이라고 평가하게 된다. 이러한 평가기준은 남성은 21∼24%에서, 여성은 25∼31% 에서부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비만은 남성의 경우 전체 체중의 20∼25%에서 그리고 여성의 경우 30%에서 시작된다는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 신체질량지수법(BMI)

 신체질량지수(BMI)는 신장에 대한 체중의 비율로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표현된다(Kg/㎡). 이러한 신체질량지수가 비록 체지방율(% fat)을 추정하는데 도움을 주지는 못할지라도 측정이 용이하고 계산이 손쉬울 뿐만 아니라 수중체중법과 상관관계가 높아 유용성이 매우 높다.
 

 

전북대학교 부설 체육연구소 신창훈 박사
"체지방량이 작다고 건강한 것으로 단정짓는 것 위험"
 
전북대학교 부설 체육연구소 신창훈 박사

 규칙적인 신체활동 참여는 개개인의 신체조성 성분을 변화 시킬 수 있다. 전통적으로 체육학에서는 체중을 제지방량과 체지방량으로 분류하는 2요소 모형을 사용한다. 체지방량은 식이습관 및 신체활동 등의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장 불안정한 신체조성 요소이다. 또한 과다한 체지방은 운동수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건강관련 위험요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의 체지방 측정이 쉽지 않고, 측정을 할 수 있는 기관이나 장소가 잘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가장 흔한 체지방 측정방법은 생체전기저항법이다. ‘인바디’라고 널리 알려진 회사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보통 사람들에게는 ‘인바디’라고도 불리어 진다. 보통 휘트니스센터에 등록하면 맨 처음 측정해 주는 것이 바로 ‘인바디’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인체의 체지방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하고 오차를 가진다. 가장 정확한 체지방 측정법은 신체밀도를 이용한 수중체중법인데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하면 일반인이 쉽게 측정할 수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인체의 체지방을 기준으로 비만을 분류하고 체중감량의 목표를 설정하기 때문에 체지방의 정확한 측정은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일반적으로 신장에 비하여 체중이 많으면 비만으로 간주하기 쉬운데 근육이 잘 발달된 사람은 신장에 비하여 체중이 많을 수 있으므로 체지방율을 통해 과체중과 과지방이 정확히 구별되어야 한다. 체지방량이 작다 할지라도 체중이 정상 범위보다 훨씬 적다면 오히려 의학적 진단이 요구된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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