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보노(Pro bono)활동으로 적극적 사회참여를
프로보노(Pro bono)활동으로 적극적 사회참여를
  • 유장희
  • 승인 2014.07.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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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보노(Pro bono)는 “공익을 위하여” 라는 뜻의 라틴어 “프로보노 퍼블리코(Pro bono publico)“의 약어로써 주로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자발적으로 대가 없이 공공을 위해 봉사(Public Service)하는 일을 표현하는 말이다. 처음에는 미국 변호사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제공하는 법률서비스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점차 확대되어 법률뿐만 아니라 의료ㆍ교육ㆍ경영ㆍ전문기술ㆍ예술 등 넓은 의미로 확장되어 근래에는 개인이나 기업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 기술을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의 조직이나 업무 개선을 위해 제공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또 다른 영역에서 일상적인 자원봉사 등 수많은 개인, 단체들이 공공을 위해 여러 형태의 봉사와 수많은 종류의 재능기부가 활발히 펼쳐지고 있어 우리 사회는 희망의 불빛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전북 도내에는 135개의 사회적기업과 300여개의 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낮은 생산성과 고비용구조, 조직문화와 영리ㆍ비영리의 상반된 문화간의 갈등ㆍ인적ㆍ물적 자원의 부족 등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우리 지역에서는 각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 중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경제 영역의 전반적인 경영을 지원하는 프로보노협의회가 구성되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있다. 

 필자도 수십년의 근무경험을 토대로 노무ㆍ노동법률 분야에서 프로보노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근로계약서, 취업규칙 작성방법에서부터 각종 노동법 및 노.사 현안문제에 이르기까지 상담을 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보노 입장에서는 다소 작은문제로 볼수도 있으나 기업에서 상담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할 때 프로보노로써의 자긍심과 사명감이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을 솟게한다. 
 

 “함께 나누며 아낌없이 주는 재능은 아름답다.” 
 

 전라북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 영역의 프로보노의 활동분야는 매우 다양하다. 경영컨설팅ㆍ홍보ㆍ마케팅ㆍ디자인ㆍ법률ㆍ노무ㆍ세무ㆍ회계분야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모든 부문에서 지식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보면, 홍보ㆍ마케팅활동 지원요청, 사업에 필요한 매뉴얼, 언론홍보 방법, 디자인 특허출원 과정상 필요한 요건, 행정처분 결과에 따른 대처 방법 등 이러한 문제들을 우리 지역의 프로보노와 사회적 기업이 매칭되어 기업운영에 도움을 준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프로보노의 재능기부 활동영역이 사실상 일상생활과 겹쳐서 그 범위 및 내용의 깊이를 조절하는 것은 애로와 한계도 있다. 또한 프로보노 활동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명확하지 않은 범위의 상담내용, 활동범위, 활동시간 등이 프로보노에게는 사실상 어려운 난제이기도 하다. 현재 전라북도의 프로보노 활동은 초보단계로 구체적인 활동 방향 및 방법에 대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작은 노력과 열정이 모여 전라북도의 사회적 경제 영역의 프로보노 활동은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 믿고 “함께 나누며 아낌없이 주는 재능은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프로보노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역량있는 재능기부를 기대해본다.  

 유장희 /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전북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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