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중진 재보선 이후 명예회복 벼른다
전북중진 재보선 이후 명예회복 벼른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4.07.23 17: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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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호남 정치력 정략적 약화...전당대회 본격 행보 예상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북출신 중진들이 7.30 재보궐 선거이후를 벼르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공천 파행과 이들의 소외감이 차기 전당대회에서의 전투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9대 총선 이후 끝없이 추락한 전북 정치의 위상과 그동안 야권진영을 이끌어 왔던 호남정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는 것이 전북 중진의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정치연합내 전북 정치권은 지난 재보궐선거 공천에서 정동영 상임고문과 천정배 전 장관의 공천 배제를 충격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전북출신 중진들은 당지도부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호남 정치권을 약화시키겠다는 정략적 의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새정치연합이 재보궐선거에서 전과 경력이 있는 후보는 공천하고, 개혁의 ‘아이콘’이었던 정동영, 천정배 전 장관을 ‘올드보이’로 규정, 공천에서 배제한 것을 단적인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19대 총선이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왔던 정동영 상임고문은 최근들어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향해 돌직구를 날리고 있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전략공천의 잘못을 비판한데 이어 천 전 장관의 공천 배제와 곤련해서는 “‘호남 정신, 호남 정치 부활’이 꺾였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정치권은 정 상임고문이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 전면에 나서는 등 본격적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당대표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정세균 상임고문의 재보궐선거 이후의 움직임도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대선이후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정세균 고문은 지난 4월 경기도 화성과 이번 7.30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 공천 과정에서 정치적 목소리를 분명히 밝혔다. 당시 정 고문은 이들 지역에서 중앙당의 전략공천 방침에 맞서 반대 뜻을 분명히 하고 상향식 공천을 주장했다.

 호남정치 부활론이 점차 세를 얻는 상황에서 김근태계의 좌장 역할을 하는 최규성 의원의 최근 달라진 움직임도 주목된다. 최 의원은 23일 “(새정치연합)이대로는 안된다. 당 지도부가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재보궐선거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재보궐선거 성적에 따라 민평련을 중심으로 당내 쇄신작업을 진행할 계획임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에 국회 야당측 예결위 간사를 맡은 이춘석 의원의 향후 행보도 지켜볼 대목이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 정책과 편성을 두고 이 의원이 날 선 공방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23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잘못 편성된 예산이 적지 않고 이들 중 일부는 정치적 산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국민의 혈세가 단 한 푼이라도 잘못 집행되지 않도록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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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dihf 2014-07-24 11:08:46
정세균이나 486 586이나 같은 거 아냐? 노빠 앞잡이가 정세균. 이제 와서 아니 척 다시 나서면, 차기는 도로 문재인이다. 정동영 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