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지속, 비도 적게온다
무더위 지속, 비도 적게온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4.07.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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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부터 7월 현재까지 평년기온 21도보다 0.6도가량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의 468.8mm과 비교해 거의 절반 수준인 264.6mm를 기록했던 전북지역이 향후 3개월 기상예보를 통해서도 비는 적고,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찌는 듯한 더위속에 습도 까지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들의 건강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전주기상대가 23일 발표한 ‘전북 3개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8월 한달동안 전북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물론, 일부 대기불안정에 의해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도 있겠지만, 기온은 평년 25.9도와 비슷하겠고 강수량도 평년 266mm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과 동시에 습도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9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약화되면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기온은 평년 21.2도와 비슷하겠으나 강수량은 평년 145.2mm보다 조금 적겠다.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주기적인 날씨의 변화를 보이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 14.8도, 53.1mm와 비슷하겠다.

한편 23일 전북의 한낮의 기온은 순창이 32.5도로 가장 높았으며 전주 32.4도, 남원 32도, 완주와 정읍 31.5도, 부안 31.2도, 고창과 무주가 30.9도, 임실과 김제 30.4도, 익산 30.1도, 군산 29.7도, 진안 29.5도, 장수 28.8도 등 평년보다 1~2도가량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다만, 불볕 더위속에 전북지역은 24일 오후부터 장맛비 영향으로 비 소식이 있겠다. 기상대는 장마 전선의 영향을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쯤 10호 태풍 ‘마트모’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마트모는 현재 중국 남부 해안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점차 소멸하면서 다량의 수중기가 도내에 간접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태풍의 영향을 벗어난 이후 무더위는 다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는 시기가 평년(7월 23, 24일경)보다 늦춰지고 있다”며 “8월 중순에도 양은 적지만 가을장마가 예고돼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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