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상공인들, 기금운용본부 일괄이전 촉구
전북상공인들, 기금운용본부 일괄이전 촉구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4.07.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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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운용본부의 조직 기능 분리 없이 일괄 이전을 촉구한다.”

전북지역 상공인들이 국민연금공단은 당초 취지대로 기금운용본부 조직의 이원화나 다원화 없이 일괄 이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택수)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해 전주이전이 확정된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생산성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용역을 의뢰해 서울에 센터를 두고 이동 원격근무를 가능케 하는, 이른바 ‘서울 스마트 워크센터 설치’ 방안을 권장하는 용역이 나왔다는 소식에 전북도민과 지역 상공인 모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금운용본부의 이번 용역에서 보고된 서울사무소 설치, 서울 스마트워크 센터 구축 등 두 가지 방안 모두 전주로 일괄 이전이 아닌 조직의 이원화나 다원화를 전제로 이뤄진 것으로 기금본부의 빈 껍데기만 전주로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비난 여론이 높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 전주 기금운용본부 공사를 착수하고 2016년 입주를 앞두고 이전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때에 정작 이전 당사자인 기금운용본부가 정부의 당초 취지인 지역균형발전 시책도 무시하고 아직도 분리 이전에 대한 미련을 두고 사업에 재를 뿌리듯 용역을 실시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전북도가 국내·외 금융기관 및 관련 산업 유치 방안 등을 마련해 연기금 중심의 금융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3월 용역을 착수한 바 있으며 도민들도 기금운용본부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전북혁신도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역량을 모아나가는 시점에서 이 같은 용역 내용은 납득하기 어려우며 도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북상협 김택수 회장은“이번 용역 보고서 안에 대한 확실한 해명으로 도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주길 바란다”며 “국민연금공단은 당초 취지대로 기금운용본부 조직의 이원화나 다원화 없이 일괄 이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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