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출연기관 기관장 평가 돌연 폐지, 왜?
전북도 출연기관 기관장 평가 돌연 폐지, 왜?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4.07.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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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산하 12개 출연기관 평가에서 올해부터 돌연 기관장 평가를 폐지, 그 배경에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도는 전북개발공사와 전북발전연구원 등 12개 공기업·출연기관을 매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5개 팀에 20여 명으로, 공통분야 40%에 사업분야 50%, 고객만족 10% 등을 평가하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작년 9월부터 경영평가 지표개선을 추진했고, 올 2월에 경영성과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갑자기 기관장 평가를 하지 않기로 해, 주변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기관장의 리더십에 따라 기관의 지향점과 방향성이 확 달라질 수 있어 장((長)에 대한 평가 필요성이 늘고 있다. 지금까지 수년 동안 별도의 기관장 평가를 통해 리더십과 전략분야를 점검해왔는데, 갑자기 빼기로 한 배경이 무엇이냐는 궁금증도 작용하고 있다. 도는 "기관장 평가를 완전히 없앤 것이 아니라 공통분야 평가지표 중의 하나로 기관장 리더십(9점)을 포함한 것"이라며 "별도의 평가자료를 냈던 과거와 방법론상에서 약간 달리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기관장 평가를 배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송지용 도의원(완주 1)은 22일 전북도 기획관리실 업무보고 과정에 "기관장 평가는 기관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라며 "왜 기관의 장(長) 평가를 폐지했느냐"고 물었다. 조봉업 기획관리실장은 "기관장 평가와 기관 평가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올해부터 기관장 평가를 없앴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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