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뺨치네!
전북도의회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뺨치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4.07.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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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업무보고인가, 행정사무감사인가?"

 10대 전북도의회 출범 이후 7월 첫 임시회에서 전북도의 업무보고를 받는 각 상임위의 질문이 송곳을 방불케 하자 행정사무감사를 뺨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에선 21일 민생일자리본부 업무보고를 받으며 일자리 창출의 허와 실에 대해 조목조목 짚는 바람에 답변에 나선 집행부가 진땀을 빼는 모습이 목격됐다. 초선인 김현철·김대중 의원과 재선의 이학수 의원이 돌아가며 날카롭게 지적하는 바람에 업무보고장 분위기는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 냉기가 감돌았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업무보고를 받은 환경복지위에서도 조용하지만 뜨거운 질문이 쏟아졌다. 강영수 위원장은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를 토대로 '여성 일자리 지원'과 '여성 문화생활 지원'을 강조한 뒤 여성 일자리 부족을 조목조목 짚었다. 국주영은 의원도 "도내 기업과 연계한 여성 일자리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협동조합 지원부터 창업지원까지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현숙 의원은 중소사업장의 여성대상 교육 문제를, 정호윤 의원은 취업여성 교육생의 중도 포기 사유를 묻고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문화관광건설위 역시 집행부의 아픈 곳을 질문하며 답변을 요구하는 등 행정감사를 방불케 하는 업무보고에 도의 각 실국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 도의원은 "초선이 많아 의욕이 넘치는 것 같다"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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