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 사기피해로부터 안전한 여름방학을 보내자
인터넷상 사기피해로부터 안전한 여름방학을 보내자
  • 이정팔
  • 승인 2014.07.2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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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이번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하지만 즐거워야 할 여름방학이 인터넷을 이용한 범죄수법으로부터 피해를 당해 경찰서를 드나들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장소와 시간적 제약 없이 접속할 수 있다는 순기능 뒤에 인터넷 사기와 같은 각종 인터넷 이용범죄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만여개의 온라인 쇼핑몰이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개인 블로그까지 합치면 그 수는 수만 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인터넷을 접속할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이를 범행기회로 삼고 무료사이트에 가입하게 하거나 공짜쿠폰 또는 유명연예인의 공연관람권 등 거래를 유도하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인터넷상 사기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두자.

첫째,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경우에도 컴퓨터나 휴대폰등은 기능이나 사양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상품들보다 주의해서 거래해야 한다.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에는 신뢰성 있는 중개사이트를 이용하되 개인간 직거래를 유도한다면 일단 의심해 보자.

둘째, 판매자와 입금할 통장의 이름이 다를 경우, 핑계를 대면서 다른 사람 명의로 입금을 유도하거나 법인계좌일 경우 일단 의심해 보자. 이는 제3자 사기에 이용되거나 대포통장 또는 도박계좌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셋째, SMS, 메일을 통해 할인판매를 제안하는 업체나 사람은 의심해 보자.

넷째, 경찰청 사기예방서비스인 ‘넷두루미’를 이용하자. 상대방의 휴대전화번호나 계좌번호가 범행에 사용된 적이 있거나 사용중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운용하는 ‘넷두루미’와 ‘사이버캅’ 서비스를 통해 검색해 보고 유사한 피해사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잊지 말자.

다섯째, 에스크로(Escrow)라는 안전결제서비스를 이용하자. 이는 자신이 송금한 물품대금을 일정기간 예치해 두었다고 주문한 물품이 도착하지 않으면 환불해 주는 서비스로 사후구제에 도움이 된다.

여섯째, 거래 상대방이 구매자를 믿게 하기 위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주민증, 면허증, 사업자등록증, 택배배송장과 인증샷은 가짜일 경우가 많으므로 함부로 믿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이상과 같은 인터넷상 물품사기 피해예방법을 알면서도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해당은행에 계좌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송금영수증등 증빙자료를 갖추어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

인터넷상에서 발생하는 물품사기 피해의 대부분은 싸거나 공짜를 미끼로 한다. 이용자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구매의식이 요구된다.

인터넷이용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방학을 위해 인터넷상 사기피해 예방법을 각별히 유념하여 주길 당부한다.
 

전주완산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경위 이정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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