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북극곰도 모르는 북극 이야기
시험. 북극곰도 모르는 북극 이야기
  • 유현상
  • 승인 2014.07.17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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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상의 초등 글짓기】

 <시험> 
 정읍초등학교 4학년 이 아 영
 

 시험 보는 순간은
 아주 아주
 긴장되는 순간이다.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학교생활도 즐겁지 않다.

 공부를 하면서도 나는
 몇 점이나 맞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본다.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드디어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왔다.

 내 심장은 두근두근
 선생님께서 시험 점수를 알려 주신다.
 
 점수를 보기 전 내 심장은
 더 빠르게 두근거리고 있다.
 
 시험을 잘 보면 기쁨!
 시험을 못 보면 아쉬움!
 
 시험은 나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

  
 <북극곰도 모르는 북극 이야기> 
 구림초등학교 2학년 송기원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북극에 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북극의 빙하가 점점 녹고 있다는 것을 방송으로 들어서 아는 정도였다. 그런데 책을 읽고 북극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북극은 평균 기온이 영하 35에서 40도 정도인데 얼마만큼 추울지 상상도 가지 않았다. 그 추운 온도보다 북극에도 계절이 있고, 북극 버들, 북극 담자리 꽃나무, 북극 장구채, 북극 자주 범의귀 등의 식물들이 살고 있다는 것은 정말 신기했다. 또한 북극곰, 북극여우, 순록 등의 동물 외에도 파리와 벌, 나방의 유충과 딱정벌레, 진드기, 거미 등의 곤충도 살고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나는 이 책을 읽다 보니 북극에 직접 가보고 싶었다. 특히, 나는 북극곰이 보고 싶었다. 북극곰은 덩치가 아주 큰 하얀 곰이다. 북극곰이 좋아하는 먹이는 바다표범, 물고기, 바닷새, 순록 등이다. 그런데, 빙하가 녹아 곰의 먹이가 되는 동물들이 이동해 먹이가 부족해지고, 수곰이 암곰을 잡아먹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구에 들어온 태양열은 빙하에서 대부분 반사되지만 자동차 매연, 공장 매연, 전기 낭비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이 열기를 붙잡는 원인이 되어 빙하를 녹게 한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로 지구의 에어컨 역할을 하는 북극의 빙하가 녹고, 지금도 빙하는 녹고 북극곰의 먹이는 부족해지고 있다. 나는 배가 고프고 먹이를 찾아 헤매는 북극곰에게 먹이를 돌려주고 싶었다.

 내가 북극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이 책은 나에게 북극의 소중함을 알려 주고, 북극을 지켜야 하는 이유도 알려 주었다. 나는 지구가 기후변화로 더워지고 있어서 생기는 문제를 알게 되었고,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온실 가스를 줄이려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 중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 전기 아껴 쓰기, 쓰지 않는 콘센트 뽑기 등 이다. 나는 멀리 있는 북극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을 실천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을 우선은 우리 가족부터 함께 노력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방법도 연구해야겠다.

  <심사평> 

  첫 센텐스 즉 처음 부분 그것은 내 글쓰기에 있어서 거의 전부다. 라고 유명한 작가가 한 말입니다. 선보일 때 첫인상이 좋으면 거의 성공하게 된다고 하지요?

  정읍초 4학년 이아영 어린이의 ‘시험’ 동시는 시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잘 나타냈군요. 시험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자신이 없고 보고나면 항상 서운하기만 하지요. 내가 시험을 보고 나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자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반성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 내용을 내가 직접 경험한 내용 중심으로 쓰면 훨씬 재미있게 됩니다.

  구림초 2학년 송기원 어린이의 ‘북극곰도 모르는 북극 이야기’는 2학년 어린이로서 독서력이 아주 좋은 편이군요. 이 도서를 완전히 읽고 자기 생각을 자신 있게 펼친 점 칭찬합니다. 북극에서도 나름대로 살기 좋은 자연이 보존되고 있는데 우리 지구의 온난화로 인하여 자연 생태가 무너지고 있다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북극이 무너지면 우리 지구가 무너집니다. 기원이의 내가 먼저 지키겠다는 마음이 우리 모두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처럼 책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현상·전북과학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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