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K 무실점 전반기 10승 축포
류현진 10K 무실점 전반기 10승 축포
  • /뉴스1
  • 승인 2014.07.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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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쓰고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무실점 2피안타 10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62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44로 하락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전반기 10승(5패)을 달성한 유일한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기록했던 박찬호(41)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지난 달 2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9승을 달성했던 류현진은 이후 3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95마일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빅 리그에서 2013년 4월8일 피츠버그전과 2014년 5월22일 뉴욕 메츠전에서 9탈삼진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 10개의 탈삼진을 기록,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시즌 54승째(43패)를 올리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1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를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번 체이스 헤들리의 타구가 류현진을 맞고 굴절됐지만 2루수 디 고든이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카를로스 쿠엔틴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기분 좋게 1회초를 마쳤다.

2회초에도 류현진은 첫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르네 리베라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아웃시켰고 카메론 메이빈은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2회말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와 후안 유리베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A.J. 엘리스가 삼진, 미겔 로하스가 더블 플레이를 당해 득점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초에도 브룩스 콘래드와 알렉시 아마레스타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상대 선발 타이슨 로스도 3루 땅볼로 유도, 완벽투를 이어갔다.

타선이 한 바퀴 돈 4회초 류현진은 데노피아를 유격수 땅볼, 헤들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쿠엔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그랜달을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5회초 리베라를 삼진, 메이빈을 3루 땅볼, 콘래드를 삼진으로 처리해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아마레스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침묵하던 다저스는 6회말 0-0의 균형을 깨트렸다. 1사 후 디 고든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크로포드가 볼넷을 얻어냈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 안타를 때려냈고 다저스는 1-0으로 앞서갔다.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브랜든 리그에게 넘겼다.

리그는 7회초 1사 후 그랜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대타 제이크 고버트를 1루 땅볼로 유도해 더블 플레이를 노렸다. 선행주자는 아웃시켰지만 심판은 1루에 베이스 커버를 들어왔던 리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고 판단, 세이프를 선언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리그는 카메론 메이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어 등판한 J.P. 하웰은 브룩스 콘래드를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말 다저스는 1사 1, 2루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웰은 2사까지 순조롭게 잡아냈지만 실책으로 데노피아를 출루시켰다. 하지만 도루를 시도하던 데노피아를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켄리 젠슨을 등판시켰다. 젠슨은 첫 타자 헤들리에게 우측 방향의 큰 타구를 맞았지만 푸이그가 질주 끝에 잡아냈다.

젠슨은 쿠엔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그랜달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또 우익수 푸이그가 타구를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고 쿠엔틴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 3루 위기에서 젠슨은 고버트를 삼진으로 잡고 한 숨을 돌렸다. 이어 대타 세스 스미스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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