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프랜차이즈를 찾아서] 8. 캘리포니아 스푼
[향토프랜차이즈를 찾아서] 8. 캘리포니아 스푼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4.07.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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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과 일식의 오묘한 조화, 맛있는 이야기가 있는 ‘캘리포니아 스푼’에 들러보셨나요?”

점심식사 시간이 한창인 낮 12시경 전주시 신시가지(효자동)에 자리 잡은 ‘캘리포니아 스푼(Califonia Spoon, 대표 정은희, 매일맑음F&B)’ 전북도청점에 20~30대 젊은 층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학생과 직장인은 물론 30~40대 주부까지 이미 이들에게는 이곳 캘리포니아 스푼이 만남의 공간이자 푸짐하고 우아하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롤초밥과 돈가스, 해물야끼우동 등 다양한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캘리포니아 스푼의 정은희(40) 대표를 만나 이곳만의 맛의 비결, 열정과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가맹 시장에 뛰어든 이야기를 들어봤다.
 
 ▲ ‘맛있는 이야기로의 초대’

‘캘리포니아 스푼’이라는 상호로 전북도민을 찾게 된 것은 지난 2011년이지만 사실 그전인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외식업 분야에서는 롤초밥이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 롤초밥을 주력으로 하는 ‘미스롤’이라는 업체의 가맹점을 운영하던 정은희 대표는 가맹본사가 문을 닫게 되는 어려움이 닥치자 과감히 미스롤의 기본 메뉴에 자신만의 독특한 메뉴를 개발, 창업 아닌 창업을 하게 됐다.

정 대표는 “롤초밥만으로는 승부가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요. 계절 경기도 심하게 타구요. 그래서 개발한 해물야끼우동이 대박을 터트린 거죠”라면서 “과감한 메뉴 개발과 화사한 인테리어, 여기에 손님들의 공모를 통한 상호 등 모든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대표 메뉴인 해물야끼우동과 파스타, 생돈가스 등 메뉴 개발에 힘을 쏟아 지금의 캘리포니아 스푼이 탄생했다.

캘리포니아 스푼은 캘리포니아 지방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아보카도를 재료에 사용하고 양식을 먹을 때 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스푼의 합성어이다. 즉 일식과 양식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외식공간이라는 설명이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모든 서비스와 맛이 인기를 끄는 비결인 셈. 이날 찾은 도청점 등 매장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오픈 주방을 통해 깨끗함과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정 대표는 “저희 대표 요리의 경우 한마디로 ‘불 맛’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이 같은 불 맛을 눈으로 확인하고 먹는 맛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라고 말했다.
 

 ▲높은 질,다양한 메뉴로 프랜차이즈 본격화

“어, 여기 프랜차이즈 본사가 서울 아닌가요?”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가격대비 높은질, 다양한 메뉴…. 이곳을 방문한 상당수의 고객은 서울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아니냐고 물어본다고 한다.

가족이 중심이 돼 늘어난 매장은 입소문과 맛을 통해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가맹관리 시작 1년도 안 돼 6개 매장으로 늘었다.

올해 직매입 물류를 확보하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했고 호남과 충청 지역을 우선 목표로 가맹점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가맹점주였던 정 대표이기에 누구보다 가맹점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는 것.

정 대표는 “올해 스테이크 신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다”고 밝힌 후 “젊은층이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가도록 하겠다”면서 “프랜차이즈 관리 역시 본사시스템이 중요함을 절실히 배운만큼 철저한 관리로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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