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속성에 거는 기대
월드컵의 속성에 거는 기대
  • 소재철
  • 승인 2014.07.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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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지구를 축구공 하나로 열광하게 하였던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자 결정은 주최국인 브라질 삼바축구를 물리치고 올라온 유럽의 강호 독일 전차군단과 네덜란드를 승부차기로 누르고 올라온 남미의 아르헨티나와의 최후 결승경기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다음 주 월요일 새벽에 유럽과 남미 대륙 간의 대결로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며 축구의 강국을 선발하게 된다.

최고의 강자라 자칭한 브라질 대표 팀 축구는 지금까지 승률이 85.7%, 각종 A매치 홈 6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깨져버렸다. 공교롭게도 미네이랑은 1975년 남미 선수권대회 4강 1차전에서 페루에게 1-3으로 패했던 곳인데 39년 만에 홈 패배의 역사를 상기시켜줬다. 패배를 선사한 독일은 역대 월드컵 통산 최다 결승 진출국가(8회)의 주인공이 되어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주최국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7골이나 내준 것도 처음이라 한다. 그야말로 독일 전에서 다양한 불명예 역사를 만든 브라질 팀은 국민의 질타와 실망 속에 한동안 혼란에 처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이제껏 남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모두 남미 팀이 우승했다는 ‘법칙’이 위안이라며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결승전에 오르지도 못한 남미 팀의 아쉬움을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결승에 오기까지 각국의 지도자와 선수들은 각고의 노력과 혼신의 열정을 다하여 지도와 훈련을 하였을 것이다.

각오를 하고 출전한 우리나라 팀은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하여 아쉽게도 국가적 상심을 달래려 하였던 기대에 부흥치 못하였다.

예기치 않는 세월호 사건 이후 실의에 빠진 국민들은 누구나 승전고를 바라며 심기일전하는 계기를 이루고자 희망하였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월드컵과 경제”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 팀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49.1%로 전망을 하였으나 애국심과 우리고유의 뚝심과 그간의 성원이 뒤따랐기에 개의치 않고 내심 희망적 기대를 하였다.

대표선수단은 최선을 다하였으나 승전고를 올리지 못한 결과로 자숙하여야할 기간 중 사려 깊지 못한 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활을 전개한 일면이 보여 많은 아쉬움이 있다.

대표 팀 감독은 책임론 속에 ‘모든 질타를 감수하겠다.’ 하여 유임을 결정한 협회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여러 가지 개운치 못한 흔적들로 질타를 받고 어제 쓸쓸한 퇴장을 하였다.

비지땀을 흘리며 오직 승리만을 바랐던 선수들과 관계인들은 행동 하나 하나가 관심의 대상이고 칭찬과 질타가 상존할 수 있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에 사려 깊지 못한 행동들에 질타가 따르게 된 것이다.

“월드컵을 출발하기 전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얘기했는데, 실망감만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사퇴한 대표 팀 감독의 기사를 접하면서 책임질 줄 아는 시기와 위치를 생각하게 된다.

6.4지방 선거로 당선된 선출직 임기가 시작되었다.

취임 인사말에서 한 목소리로 선거과정에서 느끼고 체험하였던 모든 소리와 메아리 까지 낱낱이 기억하며 4년의 기간에 최상의 목표를 지역발전과 유권자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실천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총성 없는 지자체의 경쟁 속에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 수립은 맡겨진 임무라 생각하며 당선자 발표와 함께 양 어깨를 짓누른 책무를 실천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실천을 모두가 주시하고 있다.

월드컵 축구의 실패사례를 분석하여 임기동안 최상의 지도자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하여 본다.

담금질이 잘 되어 있는 실무진과 함께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영원한 먹거리를 가질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하여야하며 ,그라운드에서 소통이 되질 않으면 유능한 선수라도 혼자 공격과 수비를 다 할 수 없듯이 주체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도록 공감대 형성을 당부하고자 한다.

애향심을 유발하고 자존심을 내세우며 자손 대대로 지역을 지키며 살 수 있는 신명나는 고장을 만들 각오로

새 임기를 시작하길 모두가 바라고 있기에, 임기를 마칠 때 지역의 일꾼이었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길 기대하여 본다.

 소재철 <장한종합건설 대표/원광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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