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부 공석인 전북발전연구원, 업무보고는 누가?
지휘부 공석인 전북발전연구원, 업무보고는 누가?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4.07.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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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내 유일한 싱크탱크인 전북발전연구원이 원장과 부원장 등 수뇌부의 공석 상태에서 전북도의회 업무보고를 해야 할 처지에 내몰렸다. 도의회는 오는 23일 전발연을 대상으로 10대 도의회 첫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문제는 전발연의 원장과 부원장이 모두 공석이어서 업무보고를 한다 해도 선임연구원이 답변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김경섭 전 원장은 잔여임기를 남겨둔 채 지난 6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사표를 냈으며, 이창현 부원장도 2년 임기를 마치고 현재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는 상태다. 전발연 수뇌부의 공석 속에 업무보고를 한다 해도 책임 있는 답변이 힘들다는 점에서 전발연의 조기수습 방안이 서둘러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임 원장의 정치 중립 문제가 제기되며 연구원의 위상도 추락한 데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여러 정책을 입안해야 할 싱크탱크 역할의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차기 원장을 서둘러 공모하고 향후 연구원 독립성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다. 전발연은 그동안 전북발전이 아닌 도청 실·국 현안에 매몰돼 도청발전연구원이란 뜻의 ‘도발연’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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