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남성, 몸에 반점 어루러기 주의보
20~40대 남성, 몸에 반점 어루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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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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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과 목 등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는 어루러기가 여름철 20~40대 청·중년층 남성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어루러기 질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으로 전체 환자 수가 7만3069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남성 4만9471명, 여성 2만359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1배 가량 많았다.

 나이별로는 20~40대 비율이 전체 환자의 60.6%를 차지했다. 나이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20대가 2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05명, 10대 176명, 40대 155명 순이었다.

성별 환자 수는 나이가 많을수록 그 격차가 커져 50~70대는 남성이 3배 이상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박사는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에 의한 표재성 피부 감염"이라며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활동량이 많아 땀 분비가 활발하고 20~40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2009~2013년까지 5년간 어루러기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기온이 높은 6~8월 여름철에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전풍(?風)으로도 불리는 어루러기는 모공을 중심으로 병변이 시작한다. 가슴과 등, 겨드랑이, 목처럼 피지가 많은 부위에 황토색, 황갈색, 붉은빛을 띠는 반점이 발생한다.

 습도가 높고 더운 여름에 주로 발생하고 얼굴과 같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는 저색소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나 간혹 가벼운 가려움을 느낀다.

 치료법은 연고나 크림, 샴푸, 스프레이 타입 등의 항진균제가 치료에 효과적이다. 바르는 약은 최소 2주 이상 지속하고 재발을 방지하려면 한 달에 1~2회 정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원인균인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사라지더라도 피부에 흰색으로 보이는 탈색반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어루러기는 재발이 잘되는 피부 질환으로 재발률이 1년에 60%, 2년 후에는 80%에 달한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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