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저변확대가 너무 안돼 있습니다. 임기동안 시범경기를 펼치고 지역모임도 활성화 하는 등 사생활체육으로서 사격을 뿌리내리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전북생활체육회 사격연합회장에 취임한 윤대운(39)회장은 사격활성화를 꼽았다. 취임식은 5일 오후 6시 전북도립사격장 50m홀서 열렸다.
윤 회장은 “이름뿐인 협회의 시스템을 먼저 갖춘 뒤 저변확대를 위해 기업과 학교기관의 협조 속에 시범경기를 열 생각이다”며 “지역모임도 활성화하고 지역별 대회를 연다면 사격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윤 회장의 생각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미국의 경우 누구나 자연과 더불어 생활체육으로서의 사격을 즐기는 데 우리나라는 관광은커녕 대회 중심의 사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미국처럼 크로스컨트리형의 사격장을 만든다면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현재 넓은 부지를 물색중이다”고 말했다. 사격에 대한 관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윤 회장은 하사관 출신으로 병기관을 오래해 다양한 총을 다뤘고 사격 솜씨도 출중하다. 윤 회장은 “전북에 둥지를 틀고 약 3년간 사격장을 다니며 동호인들로부터 의욕이 있는 젊은이가 협회를 이끌어 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김제에서 폐기물처리업을 하고 있고 미국에도 공장이 있는 글로벌 기업인이다. 임기는 잔여임기를 포함해 2년 6개월이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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