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엑스포 열리는 태권도원, 세계 태권도인들로 북적
태권도엑스포 열리는 태권도원, 세계 태권도인들로 북적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4.07.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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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에 공개된 태권도원(무주 설천면)이 최대 규모의 세계 태권도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9일까지 열리는 제8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광호) 참가자들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태권도 성지에서 꿈같은 체험을 하고 있다.

 태권도원 개원식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지난 4월 하려던 것이 오는 9월 4일(태권도의 날·잠정)로 미뤄졌다. 대신 4월 1일 일반에 공개됐고 이번 엑스포로 세계 태권도인들은 태권도원의 첫 주인공이 됐다.

 지난 5일 세계 최대규모의 태권도 경기장인 T1 경기장서 열린 개막식에는 24개국 900여 명이 처음 자리를 같이 했다. 첫 참가자인 미국인 페르난도 아바가 에드장(57·남·뉴욕 거주·블랙벨트팀)씨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그는 “태권도를 더 배우고 싶고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싶어 대회에 참가했다”며 “태권도원은 모든 것이 태권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곳으로 정말 놀라운 곳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태권도 문화를 이곳에서 더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좋아했다.

 개막식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김광호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 황정수 부위원장(무주군수)·김광수 전북도의회 의장·정만순 국기원 원장·유형환 전북태권도협회 회장·최창신 세계태권도연맹 고문·이승완 대한태권도협회 고문·박성일 완주군수·이한승 무주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 대회를 축하했다.

 이날 압권은 개막 축하공연. 국가대표 월드투어 작품으로 24개국, 35개 도시 공연으로 이미 검증된 것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끈 것이다. 태권도의 인·의·예·지를 바탕으로 악의 축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은 수준 높은 태권도 기술이 선보여 참가선수들과 관람객으로 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선수들은 지난 4일 태권도원에 입성, 9일까지 무주에 머문다. 선수들은 5·6일 품새·겨루기·태권체조·호신술·시범 등 분야별 세미나에 참석한다. 7일부터 본격적으로 경기가 열리는데 이날 품새·겨루기·익스트림경연대회가 진행된다. 문화관광 투어도 병행된다. 8일에는 엑스포 꽃인 A매치 대회와 품새·겨루기 종목이 열려 경기장은 후끈 달아오른다. 9일 참가자들은 관광투어와 환송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한편, 5·6일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 제6회 태권도원 배 전국태권도대회는 국내 선수를 발굴하고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태권도 종주국의 기량을 뽐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권도원 앞에는 투석기와 투호·고리던지기 체험장 등을 설치해 한국 민속경기를 소개하고 있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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