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마약 스캔들에 발목 잡혔다
박봄, 마약 스캔들에 발목 잡혔다
  • 노컷뉴스
  • 승인 2014.07.02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에서는 투애니원(2NE1) 박봄의 암페타민 밀반입 논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미국 케이팝 전문 매체 '올케이팝'은 지난 달 30일(현지시각, 이하 동일) 박봄의 암페타민 밀반입 논란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프로듀서의 해명글을 보도하며 "4년이나 지난 박봄의 갑작스런 스캔들로 YG 본사와 팬들 모두에게 끔찍한 밤 혹은 낮이었다"고 보도했다.

양 프로듀서의 해명 이후 엇갈린 여론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다.

'올케이팝'은 "몇몇은 박봄의 불운한 과거 경험을 이해하고 단순한 실수라고 말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아직 답해야 하는 질문들이 남아 있으며 설명을 잘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음악 전문지 '팝더스트'도 이날 '박봄이 마약 밀수 스캔들에 발목을 잡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암페타민 밀반입 논란의 전말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마리화나, 대마초 등으로 논란이 된 YG 소속 가수들도 함께 언급했다.

'팝더스트'는 "박봄은 앞으로 그의 경력이 어떻게 지켜질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박봄은 이미 과거에 과도한 성형으로 비난을 받은 적 있지만 마약 문제는 전혀 다른 사안이다"라고 꼬집었다.

투애니원은 지난 3월 '빌보드 200 차트'에서 6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네티즌들도 이번 논란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들을 둔 네티즌은 "내 아들도 비슷한 약을 먹는데 매달 80정 처방은 보통 케이스"라는 의견을 밝혔다.

다른 네티즌도 "어떤 의사가 80정이나 처방하냐고? 이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 나는 100정이나 처방 받아봤다"고 적었다.

그러나 자신을 의대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암페타민이 이 상황에 처방된 것은 이상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의사가 오랜 기간 동안 해외에 나가 있는 환자들을 위해 약을 처방해주는 것을 봤다. 그 환자가 의사의 오랜 환자였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그러나 암페타민 80정 대리처방에 대해 의문을 드러낸 네티즌들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이 해명글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규칙적으로 만나서 상태 확인을 하지도 못하는데 어떤 의사가 많은 양의 약을 처방해주겠냐. 암페타민은 박봄의 상태에 오랫동안 처방해주는 약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약사 전문 학교에 재학 중인 네티즌도 "암페타민은 '스케줄 II 컨트롤'(Schedule II controlled drug)로 분류되는 약이다. 이건 처방받을 때 매달 의사를 만나러 직접 와야 한다는 이야기"라면서 "약국을 통해서도 (처방이) 안 되고, 팩스나 이메일로 (처방전을) 받아서도 안 된다. 리필 받을 수도 없다. 오래 어디를 간다고 해도 한달 이상의 처방전을 받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