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버스 요금 단일화 재추진
완주·전주버스 요금 단일화 재추진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4.07.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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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폐지됐던 완주-전주시내버스 요금단일화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전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1일 오전 11시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취임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령·농업인구가 많은 완주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단일 요금제 재추진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어 “완주-전주시내버스 요금단일화를 위해 양 기관의 실무협의뿐만 아니라 김승수 전주시장과도 의견을 나눴다”며 “양 기관이 시내버스 요금단일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전주시의회와 완주군의회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경우 8월중에도 시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가 이같이 취임 첫날부터 완주-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시행계획에 발벗고 나선 것은 이 사업이 박 군수의 핵심이자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한데 따른 것이다.

완주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27일 열린 제7대 완주군의회 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간담회를 갖고 설명회를 가졌다.

완주-전주시내버스 요금단일화는 지난 2009년부터 1천100원으로 양 지역을 오가는 버스 요금체계를 운영했으나 지난해 6월 실시된 완주-전주 통합 찬·반투표 결과 통합이 무산되자 그 해 9월 29일부터 이를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완주지역은 구간 요금제(116.14원/km당)가 적용돼 전주∼동상은 성인 기준으로 2천400원, 전주-고산은 1천660원, 전주-삼례는 240원을 각각 더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시내버스 단일교금제가 시행되면 구간요금제가 폐지되고 기본요금 1천200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완주군민들은 연간 30억원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운주면 대둔산과 고당리 피묵마을 주민은 그동안 전주를 오갈 때 버스요금으로 1만4천200원을 냈으나 단일화가 시행되면 왕복 2천400원만 부담하면 돼 1만1천800원(83.1%)의 요금을 절약하게 된다.

이와 함께 봉동읍 제촌마을 주민은 4천800원, 구이면 원백여마을 4천원, 화산면 상호마을 8천780원 등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박 군수는 이와 함께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에 대한 단계적 무상버스도 요금 단일화 이후 추진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성일 군수는 “완주-전주 시내버스요금 단일화가 시행되면 동일생활권인 완주와 전주에서 기본요금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면서 “주민의 시내버스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완주·전주 지역간 상생을 이룰 수 있는 반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완주=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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