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프랜차이즈를 찾아서] 6. 해물왕국
[향토 프랜차이즈를 찾아서] 6. 해물왕국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4.06.29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여 가지의 해물을 한 식탁에서 즐기세요.”

한 가족이 모여 통통한 조갯살과 칼칼한 국물을 즐기고 때로는 직장 동료끼리 술 한잔 기울이는 데 안성맞춤의 안주역할을 하는 조개전문 요리점이 전주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12년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첫선을 보인 ‘해물왕국(대표 노현진)’.

조개전골이라는 단일 메뉴이지만 그 맛과 푸짐한 양에 입소문을 타고 어느덧 16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생겨날 정도로 검증된 프랜차이즈 업체다. 이달 27일 해물왕국 본점에서 만난 노현진 대표를 통해 해물왕국의 인기 비결과 프랜차이즈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신선함이 생명, 산지직송 개척

해물왕국을 열기 전 7년여를 요식업에 종사했던 노 대표는 당시 광우병과 AI 등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아 전국 바닷가란 바닷가를 다 뒤지기 시작했다. 유명하다는 음식점과 수산시장, 수산물 업체 등을 찾아다니기를 수차례, 결국 해물을 취급하는 식당에서 가장 어렵다는 유통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키조개와 가리비, 전복 등 국내산 해물은 물론 개조개 등 외국에서만 들여올 수밖에 없는 재료까지 꼼꼼하게 유통망을 뚫고 지금은 산지직송망을 갖추었다. 노 대표는 “신선한 재료를 보다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다 보니 기존 해물전문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해물왕국 재료의 신선함을 강조했다.
 

 ▲ 육수와 푸짐한 조개

해물왕국을 찾아 직접 조개전골(소(小)-2인분)을 주문해봤다. 일단 셋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의 많은 해물이 덮인 푸짐한 양이 눈앞에 펼쳐졌다. 해물요리의 생명이라할수 있는 국물(육수) 맛은 칼칼하고 매운맛이 속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먹는 이의 식성에 따라 매운맛은 조절할 수도 있다.

해산물은 먹은 후에는 선택사항으로 칼국수와 가락국수 면을 곁들이면 또 하나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점심 특선메뉴로 낙지 칼국수와 전복칼국수를 1인분에 6,000원씩 별도 판매하고 있어 직장인 점심에도 안성맞춤이다.

노 대표는 “해조향이 그윽한 마른미역과 새우의 감칠맛, 여기에 각종 해산물에서 배어나는 육수는 해물왕국의 기본이자 핵심을 이룬다”고 말한 후 “누구나 마음껏 조개요리를 접할 수 있도록 이윤은 줄인 대신 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 50여 프랜차이즈 가맹 목표

 해물왕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주와 익산, 김제, 봉동 등 도내 지역과 대구, 울산, 밀양, 천안, 포항, 신탄진 등 충청, 경상지역 등 골고루 퍼져 있다. 가맹점들이 손쉽게 육수의 맛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직접 배송 체계를 이루었고 해산물은 인천과 대천 등 현지에서 직송체계를 갖추었다.

프랜차이즈 본부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전북도로부터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북도지사상을 받기도 했다.
 

노 대표는 “돈이 아닌 가족이라는 최초 경영 철학에 ‘지극 정성 영업과 지극 정성 관리’라는 의지를 가지고 가맹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해 누구든 시작해서 많은 영업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2015년까지 50개 가맹점을 목표로 열심히 전진하고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는 더욱 풍성한 해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