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트레블]영화 보러 무주로 소풍 가요~
[레저&트레블]영화 보러 무주로 소풍 가요~
  • 무주=임재훈 기자
  • 승인 2014.06.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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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 홍락표 군수(우)와 김건 집행위원장.

 청록색이 짙어지는 6월, 잘 보존된 숲이 뿜어내는 녹색 에너지를 배경으로 무주는 바빠진다.

 6월 첫 주말부터 2주간 이어진 무주반딧불축제를 비롯해 전국 일주 일정으로 무주를 경유하는 국제도로 사이클 경주인 투르 드 코리아 2014 대회와 올해 3회째를 맞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란폰도 피나렐로 대회가 숨 가쁘게 차례로 이어지며 때묻지 않은 녹색 자연 속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반딧불이 출현에 맞춰 일정을 잡은 반딧불이 축제는 끝나고 애반딧불이의 찬란한 밤향연은 잠시 멈추지만 8월 늦반딧불이가 다시 출현해 밤하늘을 수놓으며 동심으로 안내할 것이다.

 6월 마지막 주, 이번에는 무주 곳곳에서 펼쳐지는 산골영화제(www.mjff.or.kr)가 함께 소풍을 떠나자고 손을 내밀어 온다.

 ‘남녀노소 모든 관객이 편안하게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쉬엄쉬엄 쉬어가며 영화를 즐기는 휴식 같은 영화제’를 표방하는 무주산골영화제는 각 특징 있는 영화관속에서 무료로 장르별 영화를 즐겨볼 수 있다.

 영화제기간은 26일부터 30일까지로 무주 관내 5개의 섹션 별 영화관에서 총 17개국 51편의 작품이 각각 오후 3시 25분~오후 9시 15분까지 올려진다.

 산골영화제 김 건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이렇게 소개했다.

 “예술이 혹은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쉽게 바뀔 세상이었다면 세상은 진즉에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화는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움직일 수는 있습니다. 영화 한 편은 누군가에게는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오락거리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위로가 될 수도 있고, 삶을 뒤돌아보게 할 수도 있으며, 미래를 꿈꾸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예술의 힘이고, 영화가 가지는 중요한 어떤 힘이라고 믿습니다.”

 

 ▶‘창’ 窓 WINDOW of CINEMA (경쟁) 새로운 시선의 영화를 만나다!
 
   상영장소: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 (무주예체문화관 내)

 2013년 8월 1일 이후 제작 완료되었거나 개봉된 한국독립영화 중, 우리가 사는 다채로운

 세상을 개성적이고 차별화된 시선으로 포착하여 새로운 영화적 가능성을 보여준 동시대 한

 국 영화들을 상영한다.

 ▶‘판’ 場 PICNIC CINEMA 영화 보러 소풍 가자!

 상영장소 : 무주산골영화관 태권관 (무주예체문화관 내), 무주예체문화관 대공연장

 ‘판’ 섹션에서는 한국영화와 해외영화 중 다양한 주제를 새롭고 독창적인 시선으로 표현하고 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힌 최고의 국내외 영화들을 엄선하여 상영한다. 최신 개봉작과

 함께 국내 미개봉작, 국내 영화제 상영작, 개봉 예정 신작, 최신 개봉작, 다시 주목할 만한

 기개봉작, 복원된 한국 고전영화 등 다양한 국내외 영화가 상영된다.

 
 ▶‘락’ 樂 SHOUTING CINEMA 초여름의 뜨거운 밤을 즐겨라!

 상영장소 : 무주읍 등나무 운동장 (무주예체문화관 옆)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운동장 중 하나인 무주 등나무운동장에 설치될 야외상영장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고전영화와 음악영화를 상영한다. 또한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음악 밴드들의 공연 및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등나무 넝쿨로 둘러싸인 초록의 잔디밭에서 즐기는 다양한 영화와 이벤트를 통해 자연과 영화, 음악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초여름의 밤을 선사할 것이다.
 

무주산골영화제 지난해 덕유산 야영장 공연 모습.

 ▶‘숲’ 林 CAMPING CINEMA 영화보고 캠핑도 즐기는 숲 속 영화관!

 상영장소 : 무주군 부남면 체육공원

 숲 섹션은 숲 속에 설치되는 야외극장이다. 올해에는 무주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의 시설공사로 인해 무주군 부남면의 체육공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가족, 연인 단위의 캠핑족들을 위해 엄선된 국내외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캠핑장 이용료는 1개 면 기준 5천원으로 캠핑장에는 자가텐트 70면 및 공동샤워장, 취사장 등 편의시설, 족구장 등 체육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영화 상영 전 홍대의 원조여신 요조, 재즈가수 민채의 공연 등도 출연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 ‘길’ 路 TOWN CINEMA 우리 동네에 극장이 생겼어요!

 상영장소: 부남면, 무풍면, 안성면, 설천면 주민자치센터 (4개소)

 한국영상자료원과 전북독립영화협회와의 공동주최로 무주군민을 대상으로 ‘이동 영화관’을 운영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국영화, 한국고전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 Tip-영화제와 함께 전통시장을 즐겨라
 27일부터 29일까지 영화제에 맞춰 무주읍 소재 무주반딧불시장에서는 ‘무주반딧불야시장-별보고 장보고’가 개최된다.

 무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살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소리·빛·영상 퍼포먼스를 비롯해 장보고 푸드코트, 별보고 아트 프리마켓, LED 반딧불이 만들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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