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15K, 생애 첫 노히트 노런
다저스 커쇼 15K, 생애 첫 노히트 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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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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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진정한 '닥터 K'로 거듭났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생애 첫 노히트 노런을 일궈낸 커쇼가 개인 최다인 15개의 삼진을 뽑아내 당당하게 역대 노히트 게임을 기록한 투수 중 탈삼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히트 게임을 달성한 '레전드' 중 최다 탈삼진 투수는 '로켓 맨' 놀란 라이언. 놀란 라이언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시절인 1973년 역대 최다인 삼진 17개를 곁들이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1991년에도 16개의 K를 그리면서 또 한번 노히트 게임을 일궈냈다.

이젠 커쇼도 생애 첫 노히트 노런과 함께 명실상부한 '닥터 K'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커쇼는 이날 무4사구로 대기록을 수놓아 더욱 값진 기쁨을 누렸다.

커쇼처럼 삼진 15개와 함께 노히트 게임을 기록한 투수는 1960년 워랜 스판(밀워키 브루어스)과 1967년 돈 윌슨(휴스턴 애스트로스), 1974년 놀란 라이언(캘리포니아 에인절스) 뿐이다. 2000년대 들어 '15K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투수로는 커쇼가 유일하다.

커쇼는 이날 28명의 콜로라도 타자들을 상대로 최고 시속 151㎞짜리 살아 있는 강속구와 폭포수처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시속 119㎞ 안팎의 커브,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울 때 던진 낮게 흘러가는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대기록을 완성했다.

총 107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79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면서 삼진 15개를 뽑고, 땅볼 9개와 플라이볼 3개로 27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커쇼의 노히트 노런은 뉴욕을 연고지로 하던 브루클린 다저스까지 포함하면 통산 22번째이자 LA 다저스로는 12번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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