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영향...‘생태계 변화’ 빨라져
따뜻한 겨울 영향...‘생태계 변화’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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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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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겨울의 영향으로 생태계 변화도 빨라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야생 동식물의 계절적 변화를 관찰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올해 봄 개구리 산란은 4일, 박새산란은 19일, 신갈나무 개엽은 11일이나 빨랐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기후변화에 민감한 개구리와 박새의 산란시기, 신갈나무 개엽 시기 등을 매년 관찰하고 있다.

 이들 생물종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봄에 좀 더 빠른 생태적 변화를 보였다. 이는 올해 겨울이 작년보다 따뜻했다는 기상청 자료와도 맥을 같이 한다.

 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에서 북방산개구리가 처음으로 산란하는 시기를 관찰했고 올해는 2010년에 비해 22일, 작년과 비교했을 때도 4일이나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새류 산란시기 조사는 지리산국립공원에 설치한 인공 새집에서 알을 낳는 시기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관찰결과 올해는 2010년에 비해 17일, 작년보다는 19일이나 빨랐다.

 신갈나무 개엽시기 관찰은 월출산국립공원 특정지점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한 후 이른 봄에 잎이 나오는 장면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2011년에 비해 12일, 작년에 비해 11일 빨랐다.

 공단 관계자는 "3~4년의 관찰결과로 식물개엽이 빨라진 것이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개엽시기가 빨라지면 나뭇잎을 먹이로 하는 곤충 발생이나 이를 먹이로 하는 조류의 산란시기에도 영향을 미쳐 생태계의 변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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